[CBS 논평]캐럴 들리지 않는 성탄절

  • 2018-12-22 13:30

성탄절을 앞두고 거리를 가득 채우던 캐럴이 지난해부터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저작권법 시행령 개정으로 저작권 사용료 규정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예수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의 상징은 캐럴과 눈, 산타클로스 등 입니다.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은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에도 눈이 거의 내리지 않습니다.

예수 탄생을 알리는 복음서에도 눈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성탄절이 되면 예수님보다 더 유명한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어떻게 세상에 널리 알려졌는지 배경도 확실치 않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렬은 작사, 작곡가들이 있는 곡도 있고 작사, 작곡가를 알수 없는 곡들도 많습니다.

이처럼 유래가 확실하지 않는 성탄절의 상징들은 신앙에 성업성이 더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탄절부터 이어지는 연말까지를 대목이라고 합니다.

이 대목에 분위기를 돋우는 한 요소가 크리스마크 캐럴 입니다.

이른바 대목 분위기는 조용함 보다는 시끄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시끌벅적하고 저질스러워서 예수 탄생의 의미를 느낄수 없고 오직 재미만을 추구하는 캐럴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대목 분위기의 특징은 흥청망청, 정제된 행동보다는 쾌락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거리에서 캐럴이 사라진데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한편의 반응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의 반응은 거리가 조용해서 좋다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얘기들은 사실 예수 탄생의 의미와는 큰 관련이 없습니다.

예수님 탄생 덕분에 상인들이 물건을 더 팔수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는 약간의 세속적인 의미는 있을수 있습니다.

예수 탄생을 축하해야 하는 교인들 입장에서 거리에 캐럴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교회에 가면 크리스마스 캐럴과 크리스마스 칸타타 등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흥청망정 맞는 성탄절보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보내는 것이 더 신앙적일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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