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연합기관 세 곳 통합하는 게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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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합기관 세 곳 통합하는 게 원칙"

  • 2019-01-16 14:00

한국교회연합 권태진 대표회장 "조속한 시일내 통합해 한국교회 대변해야"

CBS TV 뉴스에서는 2019년 새해를 맞아 파워인터뷰에선 한국교회 주요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 세번째 순서로, 보수적 교회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 권태진 대표회장을 만나 지난해 추진했던 '한국교회총연합'과의 통합이 무산된 이유를 들어보고 올 한해 교회연합운동 계획을 들어본다. 특히 한교연에 있던 주요 교단들이 '한교총'이라는 또 다른 제4의 연합기관을 만들어 떠나면서 중소형교단들만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권태진 대표회장이 올해 한교연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한국교회연합 권태진 대표회장(우측)이 CBS TV 뉴스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1월 16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권태진 대표회장 (한국교회연합)

◇박성석> 대표회장님, 안녕하십니까?

◆권태진> 안녕하세요?

◇박성석> ‘한국교회연합’, 줄여서 ‘한교연’이라고 하죠? 이 ‘한교연’은 본래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있었는데 금권선거로 사회적 논란을 빚자 개혁을 요구했고, 그 개혁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별도의 보수적인 연합기구를 출범시킨 게 ‘한국교회연합’이잖아요?

◆권태진> 네, 그렇습니다.

◇박성석> ‘한교연’은 그동안 7~8년 지내오면서, 이름을 한두 차례 바꾼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권태진> 이번에는 ‘한기연’으로 바꿨지요. 그런데 그것은 통합을 하려고 그러니까 그분들 보고 우리 이름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것 보다는 제 3의 이름 안에 우리가 통합을 하자 그래서 한기연으로 갔다가…

◇박성석> ‘한국기독교연합’이 ‘한기연’.

◆권태진> 네, 갔다가 다시 거기에 통합이 안 되자 옛날 이름인 ‘한교연’으로 돌아온 겁니다.

◇박성석> ‘한국교회연합’이 지난해 많이 노력했던 게 ‘한국교회총연합’, 또 다른 단체인데요. 거기와 통합을 하려고 한국교회 앞에 기자회견도 하고, 또 선언문도 발표하고 그렇게 했는데, 결국에는 무산이 됐습니다. 왜 통합이 무산된 거예요?

◆권태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총회장님들은 다 단합을 빨리 하자고 했는데, 총무님들이나 이런 쪽에서는 신중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합의가 안 돼 가지고 여기까지 온 걸로 그렇게 보고, 또 경제적인 이유도 여러 가지 있고,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정도 했습니다. 결과는 통합하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박성석> 어쨌든 현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교회총연합’ 이 세 개의 보수연합기구가 공존을 하고 있는데요. 세 개가 다 이렇게 존재해야 될 이유가 있을까요?

한국교회연합 권태진 대표회장

 

◆권태진> 조속한 시일 내에 빨리 통합을 해가지고,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박성석> 지난해에 통합이 무산되면서, 주요 많은 교단들이 ‘한교총’에 가 있는 상태거든요. 작은 교단 중심으로 ‘한교연’은 모일 수밖에 없는데, ‘이 상태에서 한국교회 전체 목소리를 대변하는 게 한계가 있다’ 이런 지적을 하는 목소리도 있거든요. 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권태진> 한국교회는 어떤 대 수나 대 교단이나 물량의 기준이 아니고 성경의 기준이기 때문에, 우리가 성경에 충실해서 여러 가지 성명서도 내고 앞서가면, 모든 교회들이 협력을 할 거고, 그것이 바로 교회의 소리이지, 대 수를 가지고 사회에 영향력을 준다는 것은 그건 성경적 가치관에서는 제가 동의할 수는 없어요.

◇박성석> 네, ‘남아있는 작은 교단들 중심으로도 목소리를 내겠다’ 그런 뜻으로 제가 이해가 되는데요. 올해 그렇다면 한국교회연합은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있습니까?

◆권태진> 첫째는 본질 회복, 그 다음에 교회의 정체성을 찾자, 그리고 우리가 교회라고 하는 건 특수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하나님이 어떻게 보실까 하는 거기에 관심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세상의 조직하고 교회하고의 차이점은 바로 그리스도의 교회는 몸으로 알기 때문에 세상의 어떤 평가보다는 내실을 충실히 하고, 성경적 관점을 가지고 기도하고, 또 회개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려고 엄청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올해가 3.1운동 1백주년 되는 해입니다. ‘한교연’ 차원에서 혹시 3.1운동 관련해서 어떤 기념행사나 계획하고 있는 행사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시죠.

◆권태진> 기념행사는 ‘한교총’이나 또 다른 정부에서도 잘 계획했더라고요. 그럼 우리는 뒤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3.1 정신을 생활화하자. 생활화하는 그게 애국운동이고, 그게 자유 독립 사랑운동인데, 그것을 전국교회가 3.1절의 정신을 계승하고, 작은 숫자가 예수 믿을 때라도 33인 중에서 16명이 기독교인이잖아요. 그렇죠?

그리고 거기에 정부 수립할 때도 임시정부 때에도 보면 29명 중에 20명이 기독교인들이라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거룩한 야성을 회복하고, 한국교회를 이렇게 세워나간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성석> 대표회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권태진>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정선택, 편집 /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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