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논란 오정현 목사, 합동총회 '편목' 특별과정 원서접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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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 논란 오정현 목사, 합동총회 '편목' 특별과정 원서접수 왜?

  • 2019-02-22 19:40

[앵커]

위임목사 위임 결의 무효 판결을 받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소속 교단인 예장합동총회가 마련한 편입목사 특별교육에 원서를 접수했습니다.

오정현 목사는 지금까지 자신의 편입학 과정이 적법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총신대 신대원 편입학 논란으로 위임 결의 무효 판결을 받은 오정현 목사가 22일 총회 '편목' 특별과정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2일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제22차 총회군선교회 정기총회 모습. 오정현 목사는 군선교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2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총회편목’ 특별교육과정에 원서를 냈습니다.

지난해 12월 총신대 신대원 편입학 논란으로 법원으로부터 위임무효 확인 판결을 받은 오정현 목사가 대법원 상고심을 앞둔 시점에서 총회 정회원 목사 자격을 얻는 특별교육 과정에 지원했습니다.

줄곧 자신의 총신대 신대원 편입학 과정이 적법했다고 주장해온 오정현 목사가 이에 배치되는 행보를 보인겁니다.

22일 합동총회 군선교회 회장으로 취임한 오정현 목사를 만나 편목 지원 여부를 물었습니다.

[인터뷰] 오정현 목사 / 사랑의교회
(기자) “총회 편목 특별교육 과정에 원서접수를 하셨는지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제가 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오늘 군선교회 총회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한국교회가 힘을 합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복음 선교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죠 기도해줘요.”
(기자) 대법원 상고심 앞두고 계신데요?
“하니님께서 인도하시겠죠. 온 교회가 똘똘 뭉쳐있으니까..”

예장 합동총회가 공고한 ‘총회편목’ 특별교육은 올 초 한 노회의 헌의안을 받아들여 총회 실행위원회가 임원회에 위임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오정현 목사의 위임 무효에 대한 법적 다툼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총회가 나서 편목 특별과정을 개설한 배경을 놓고 이른 바 오정현 목사 구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편목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교육 기간 때문입니다.

[인터뷰] 진용훈 목사 / 예장 합동총회 회의록 서기
“우리가 학력을 인정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은 집중코스로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부터 밤까지 해요. 집중교육을 하는거죠. 그래서 2주에요. 그런 대상자들은...”

이에 대해 오정현 목사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 측은 오 목사가 편목 특별교육에 지원한 것 자체가 합동총회 목사 자격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합동총회 편목 정회원자격 특별교육 원서접수는 지난 19일부터 시작해 23일 원서마감하며, 22일 현재 160여 명이 원서 접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편목 정회원 특별교육은 25일부터 시작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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