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역 교계, 3.1운동 100주년 및 순국순교자 기념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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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지역 교계, 3.1운동 100주년 및 순국순교자 기념식 가져

  • 2019-03-01 15:28

이덕주 박사 "독립을 넘어 인류 평화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

동해시민과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및 순국순교자 기념식'에는 1천여명이 모인가운데 진행됐다(사진=강원영동CBS)

 

매년 순국 순교자 최인규권사를 기념해오고 있는 동해시기독교연합회(회장 문재황목사, 이하 동기연)가 1일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동해시민과 함께하는 3.1운동 제100주년 및 순국순교자 기념식'을 열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기연 '3.1운동 제100주년 및 순국순교자 기념식'에는 연합회 소속 목회자와 교인, 시민등 1천 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지역과 순국순교자를 위한 기도, 만세삼창등의 순서를 통해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사진=강원영동CBS)

 


기감 동해삼척지방 김성태 감리사는 대회사에서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자주와 민주의 새로운 조국을 창조하려는 민족의 대의 앞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거룩한 마음과 신앙의 양심을 가지고 고귀한 생명을 바친다"며 "믿음의 향기를 드러낸 선배를 따라 1백년이 지난 지금 이 나라와 민족의 정신, 신앙의 향기를 우리 모두가 이어받아 위대한 대한민국과 소망이 넘치는 이 땅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덕주 박사는 말씀에서 "과거 선조들의 독립운동은 이제 우리를 통해 평화통일을 향한 걸음으로 이어져야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강원영동CB)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이덕주 박사는 '독립에서 통일을 넘어 평화로'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 기독교인들이 과거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보여줬던 일들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덕주 박사는 "3월 만세운동은 4월 영동지역으로 이어졌다"며 "1919년 4월, 강릉과 양양지역에서는 안경록 목사, 조화벽지사등 교인들을 중심으로 만세운동이 확산됐다"며 "동해, 삼척지방에서는 보통학교 아이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세운동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영동지역에서는 일제말기 신사참배, 창씨개명, 동방요배, 황국신민서사등을 거부하며 신앙적 양심에 순종한 순국순교자 최인규 권사의 고백이 있었다"며 "이제 그분들의 독립을 향한 외침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를 통해 인류의 평화를 위한 노력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 참여한 교인과 시민등은 순국순교자 최인규권사의 기념비가 있는 동해천곡교회까지 평화대행진을 진행했다(사진=강원영동CBS)

 

기념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순국순교자 최인규권사의 순교탑이 있는 동해천곡감리교회까지 평화대행진을 진행했다.

순국순교자 최인규 권사의 생전 자료등을 전시한 동해천곡교회 황용규 목사는 "우리 지역에 아직 최인규 권사를 모르는 시민들도 많이 계시다"며 "앞으로도 일제 치하에서 최인규 권사님이 보여주신 정신을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해천곡감리교회 김형걸장로가 이날참석자들에게 순국순교자 최인규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강원영동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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