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변승우 목사 또다시 '이단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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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변승우 목사 또다시 '이단해제'

  • 2019-03-11 19:00


한기총, 이단대책위 두번째 급조해 '이단성 없다' 결론 내려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과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우측)가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를 놓고 ‘이단을 해제했다’, ‘번복했다’, 또다시 ‘이단에서 해제’하는 일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기총은 지난 주말에 와해됐던 이단대책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변 목사의 이단해제 결정을 하고 오늘(11일) 임원회를 통해 보고를 받아들였습니다.
보도에 박성석 기잡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또다시 변승우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했습니다.

지난 6일 한기총 이대위가 이단에서 해제했다 교계의 반발을 사자 이틀뒤 이대위원들이 사퇴를 하면서 이단해제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그러자 전광훈 대표회장은 주말인 지난 9일 단대책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또다시 변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했습니다.

두 번째로 급조된 이대위도 앞선 이대위처럼 길자연 대표회장 시절 있었던 변 목사의 이단성이 없다는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닷새 동안 변 목사의 이단해제를 놓고 결정이 계속 번복된 겁니다.

한기총 임원회는 또 변 목사가 세운 에장부흥총회의 한기총 가입을 동시에 허락했습니다.

< 전광훈 대표회장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
일단은 통과하겠습니다. 가하시면 ‘예’ 하십시오. 아니라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십시오.
없습니까? 그러면 드디어 10년 만에 변승우 목사님 한기총 가입을 선포합니다.

한기총은 임원회에 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변승우 목사를 놓고 끝장 토론회를 열었으나,
변 목사는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받게 된 구원관이나 신사도운동에 대해 충분한 해명을 하지 못 했다는 참석자들의 평갑니다.

특히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전통적인 구원관이 아닌 ‘행위의 심판’을 고수하는데다,
현재에도 특별계시와 사도의 존재를 인정하는 등 신사도운동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 한 입장을 갖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 변승우 목사 / 사랑하는교회 >
신사도운동이라는 것은 사도가 있다 없다, 은사가 있다 없다 이것 아닙니다.
그것은 영성운동입니다. 성령운동이고..

한편, 한기총은 또 임원회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복음 전파를 위해 기독자유당과의 전략적 업무제휴(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결정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교회연합기구가 올바른 선거캠페인이 아닌 정치권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정당과 MOU를 맺는다는 건 교회연합운동사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CBS 뉴스 박성석입니다.

(영상취재 / 최내호, 편집 /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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