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선배들의 나라사랑 정신 이어가는 종교교회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신앙 선배들의 나라사랑 정신 이어가는 종교교회

[앵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앞장선 교회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엔 민족대표 오화영, 정춘수 목사와 민족운동가 남궁억, 차미리사 선생 등을 배출하고, 오늘날에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이어가는 종교교회를 소개합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 위치한 종교교회는 좌옹 윤치호 선생이 미국 남감리회에 선교사 파송을 요청하며 시작됐습니다.

종교교회의 옛 예배당 모습.

배화학당을 세운 캠밸 선교사가 1900년 4월, 부활주일 창립예배를 드린 것이 종교교회의 시초입니다.

복음전도뿐만 아니라 교육 활동과 사회선교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며 대표적인 민족교회로 성장한 종교교회는 일제 치하에서 민족의 혼을 깨우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3.1운동 당시, 종교교회의 담임목사였던 오화영 목사가 민족대표로서 구속된 사건은 전교인들의 민족의식을 고취시켰습니다.

오화영 목사가 투옥된 3년 2개월여간 교인들은 오 목사의 가족을 돌보며 기도회를 열었고, 일부는 민족교육에 투신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썼습니다.

[인터뷰]
최이우 목사 / 종교교회 담임
"(오화영) 목사님을 위한 적극적인 기도운동이 전개되고, 목사님을 위해 함께 기도하면서 이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런 독립운동가들이 일어났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평생을 애국계몽운동에 힘쓰며 무궁화 보급 운동을 펼친 남궁억 선생과 덕성여자대학교의 전신인 근화여학교를 세우며 여성교육에 힘쓴 차미리사 선생 등 많은 민족운동가들이 종교교회 출신입니다.

남궁억, 차미리사, 김응집 등 민족의식이 투철한 교사들로부터 독립정신을 함양한 배화학당 학생들은 3.1운동 1주년이 되는 1920년, 만세운동을 펼치기도 합니다.

[인터뷰]
최이우 목사 / 종교교회 담임
"배화학교에서 1920년도에 만세운동이 일어났을 때 그 학생들의 의식 속에, 그들이 종교교회 교인들이거든요, (목사님과 선생님들의) 그런 영적인 지도, 나라사랑에 대한 지도가 그들의 마음속에 흐르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렇게 표현된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종교교회의 나라사랑 정신은 오늘날에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종교교회는 지난 1964년부터 매주 화요일 구국기도회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50년 넘게 한주도 빠짐없이 이어져오고 있는 구국기도회는 신앙 선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돌아보며, 오늘날 한국교회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끔 만듭니다.

또 6월 한 달 동안엔 남북통일을 위한 특별 공과를 만들어 전교인이 함께 공부하는 등 우리 민족의 중대한 과제인 통일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전호명]

많이 본 뉴스

제보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