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협력교회와 통일시대 북한 어린이 사역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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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패션, 협력교회와 통일시대 북한 어린이 사역 준비

  • 2019-03-29 01:20


[앵커]
지난달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은 한국교회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도하며, 북한 어린이를 위한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컴패션이 협력교회들과 북한사역 준비 현황을 공유하며, 함께 통일시대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2013년, 본격적으로 북한사역을 시작한 한국컴패션은 2016년부턴 지역 교회들과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인적 양육을 제공하기 위해 동역해오고 있습니다.

컴패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어린이 양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훈련과정 등을 제공하고, 교회는 이를 바탕으로 북한 지역 어린이센터 설립을 위한 재정과 인력지원을 준비하는 등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교회가 북한사역에 앞장설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한국컴패션의 '북한사역 파트너스 소사이어티'.

 


현재 124개의 교회들이 동참한 가운데, 2022년까지 200개 교회와 협약하고 초교파적 연합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컴패션은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북한사역의 다양한 시나리오가 예상된다"며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전인적 양육이라는 원칙 안에서 유연성을 가지고 북한 사역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양승구 목사 / 한국컴패션 부대표
"북한의 개방이 어떤 식으로 될 것인가, 그에 따라서 기독교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이런 예상되는 시나리오 연구를 하고 있고, 그 시나리오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 국제컴패션과 협력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이날 참가자들은 진정한 화해를 이루는 교회의 역할을 되돌아봤습니다.

강의를 맡은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김병로 교수는 "단순히 평화협정이 체결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며 "교회는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남북 간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병로 교수 /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예수님께서) 새로운 피조물에게 부여하신, 친히 맡겨주신 위임해주신 직분이 바로 화해의 직분이죠. 진짜 화해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준비해야 하는 거죠. 그게 정말 교회가 한국사회와 국가를 향해서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도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를 품고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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