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논평]총신대 총장선임에 대한 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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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논평]총신대 총장선임에 대한 기대와 우려

  • 2019-04-05 23:27

총신대학교 법인이사회가 오는 13일 총장을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총신대 이사회의 총장선임은 정상화의 막바지 수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예장합동 총회가 발간한 총신대 백서는 길자연 목사가 총장에 취임한 2013년 12월부터를 사태의 시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총신대 이사회가 총장선임을 별다른 잡음 없이 마무리한다면 5년만에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총장선임 문제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총신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총신 회복과 총장선출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고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총장선임 과정에서 총장 직무대행과 임시이사회의 중립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총학생회는 학교관계자들이 이사회의 객관적 평가를 훼손하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총신대측은 총장선거를 정상적으로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총신대가 심한 혼란에 빠져들게 된 것은 김영우 전 총장의 사유화 논란이 시작되면서부터 입니다.

총신대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김 전 총장이 배임증재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부터 였습니다.

이런 불행한 경험을 한 총신대 구성원들은 이번 총장선임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총장 최종 후보로 사회복지학과 이재서 교수와 기독교윤리학과 이상원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총장 후보로 11명이 등록해 과열양상을 보여 최종 후보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후유증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최종 후보중 누가 총장으로 선임되더라도 또다른 후유증이 남을 것입니다.

이른바 줄서기에 따른 인사상의 문제 등이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어느 선거에서나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선임 과정이 총신대 구성원 대부분이 납득할수 있는 상식적인 선을 유지했느냐 아니면 그 선을 넘었느냐 일 것입니다.

최종 후보 두명에 대해 총신대 학생들과 교수, 직원들이 호불호가 있을수 있습니다.

이사들과 후보 자신들의 정치력이 총장선출에 영항을 미칠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임과정의 정당성 입니다.

비록 임시이사회 체제에서 진행되는 총장 선임이지만 절차의 정당성은 꼭 지켜져야 총신대가 정상화의 길을 갈 것입니다.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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