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세상에 나온 발달장애인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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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세상에 나온 발달장애인 청소년들

밀알복지재단, 2014년부터 발달 장애인 미술 활동 지원하는 '봄 프로젝트' 운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서 미술작품전 '그림으로 세상에 나오다3' 열려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2014년부터 미술에 재능 있는 발달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의 미술교육과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국내사업부 정수진 간사는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성 결핍을 치료적인 요소가 아닌 가능성의 요소로 바라보고, 그들의 미술적인 실력을 예술가로서 향상시키기 위해 '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그림으로 세상에 나오다 3'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1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 '그림으로 세상에 나오다3'.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총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2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애인 작가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작품과 아트 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을 확보할 수 있어 작가와 가족, 강사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이 작가들의 미술교육을 위탁한 아트 매니지먼트 시즈 플래닛(SYS PLANET) 아트팀의 권윤지 강사는 "전시장을 찾으면 작가들이 본인의 작품 앞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등 전시를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굉장히 좋아하는 것을 본다"며, 그런 모습을 보며 자신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이태윤 군의 어머니 유경수 씨는 "태윤이가 전시를 하면 티를 내지는 않아도 내심 뿌듯해 하는 게 느껴진다"며, "그렇게 스스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그런 태윤이를 보며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봄 프로젝트' 미술 수업에 참여해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는 이태윤 군.

유경수 씨는 또, "사람들은 태윤이가 미술을 하는 것을 보고, 단순히 원래 미술을 잘 하고 뒷받침도 잘 해줬을 것이라 쉽게 생각한다"며, "태윤이는 집에서도 많은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다 버리고 자르고 새로 그리는 등 남들이 알지 못하는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태윤 군의 이 노력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 씨의 바람처럼 모든 이들의 재능과 노력이 인정받고, 편견과 차별이 없는 세상이 봄날처럼 찾아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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