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오정현 편입학 논란 해명.."근거 서류 부재, 당시 담당자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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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오정현 편입학 논란 해명.."근거 서류 부재, 당시 담당자 기억"

  • 2019-04-26 18:32

[앵커]

CBS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숭실대 편입학 성적과 관련한 정보공개를 요청한데 대해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편입학생의 학점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모두 인정했으나 근거서류는 제시하지 않고 학사담당자의 기억에 의존했다고 밝혀 의혹이 해소될지는 미지수 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숭실대학교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편입학 성적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은 숭실대 측의 정보공개청구 답변서.

 


숭실대는 CBS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편입학 성적과 관련한 정보공개를 요청한데 대해 최근 답변서를 보내왔습니다.

CBS는 오정현 목사의 편입학 성적논란과 관련해 1978학년도 편입학생 명단과 편입학성적 작성 규정, 1977학년도 요람과 원학적부 전산화지침의 공개를 요청헸습니다.

숭실대는 편입학명단의 경우 개인의 권익침해가 우려돼 답변할수 없다며 다른 내용들의 답변만 보내왔습니다.

CBS가 제기한 의혹은 편입생인 오정현 목사의 성적증명서가 보통의 성적증명서와 같은 양식으로 표기했다는 점과 전적대학, 즉 관동대의 학점을 숭실대 학점으로 합산했다는 점 등 이었습니다.

숭실대 측은 정보공개청구 답변에서 “1954년 입학생부터 1999년 2월 19일 졸업생까지 재적생의 학적부를 대상으로 2001년과 2002년 사이 학적부 전산화를 완료했다”고 답했습니다.

숭실대는 “학적부 원본의 내용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전산화 원칙에 따라 원본의 내용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편입생 학점 인정은 총점을 인정하거나 교과목별 성적을 부여해 인정한 경우 각각 그대로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외 세부사항은 학적부 원본의 내용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원칙에 따라 당시 학적과장의 의사결정에 따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학적부 전산화 원칙에 해당하는 근거서류는 없으며 당시 담당자였던 학사팀장의 기억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숭실대 답변에 따르면 당시 학적부 전산화 과정에서 편입생의 전적대학 학점을 인정하기도 했고, 교과목별 성적을 부여해 인정하기도 했다는 이야깁니다.

숭실대가 답변과 함께 보내온 1978학년도 요람을 살펴봤습니다.

<편입생에 대한="" 학점="" 인정="" 규정="">에 따르면 "편입생의 학점 인정은 소정 서식에 따라 학과목별로 사정하며, 교양 과목은 교양 담당 책임자와 교무처장이, 전공과 선택과목은 학과장, 학장과 교무처장이 결정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편입생에 대한 전적대학 학점 인정에 대한 규정은 있지만,교과목별 성적을 부여했다는 세부 규정은 없습니다.

숭실대의 답변 결과를 보면 편입학생의 학점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모두 인정한 점과 근거서류 없이 당시 학사담당자의 기억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의혹이 해소될지는 미지수 입니다.

CBS뉴스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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