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주말에 찾을만 한 기독 성화·도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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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주말에 찾을만 한 기독 성화·도예 전시

  • 2019-05-03 20:57

[앵커]
다양한 교회 달력을 제작하며, 국내 기독교 문화를 선도해 온 진흥문화 박경진 회장이 지난 40여 년 동안 수집해 온 성화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기독 도예가 윤석경 작가의 고희 기념 개인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 곳의 전시를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로 기독교 성화가 들어간 달력을 만들어 배포하며, 국내 기독교 문화 창달에 앞장서 온 진흥문화 설립자 박경진 회장.

박 회장이 지난 40여 년 동안 달력 제작을 위해 수집, 소장해 온 성화 작품 500여 점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진흥문화 2층에서 열리고 있는 기독교 성화 작품 특별 전시.

 


[인터뷰] 박경진 회장 / 진흥문화
"성화도 새롭게 다른 작품 계속해서 그리고 모은 것들이 지금은 한 40년 지나니까 이 그림들이 너무 많잖아요. '이거를 내가 나이 80이 지나서 어떻게 관리를 하겠냐' 그런 생각을 하다가 이제 모든 교회들한테 크리스천들한테 이것을 나누는 일을 한 번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양화와 서양화, 일러스트와 수채화 등 다양한 종류와 작가의 미술 작품들을 관람하며 구매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윤석경 도예가의 개인전도 경기 남양주에 자리한 그의 터전, 도자골 달뫼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흔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윤석경 작가는 고희연 대신 전시를 택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도자골 달뫼에서 열리고 있는 기독도예작가 윤석경 개인전.

 


[인터뷰] 윤석경 도예가
"올해가 제가 70이에요. 그런데 애들이 어디서 뭘 하자 그러는데 그것보단 제 작업 공간에서 제 작품을 보여주는 게 어디 가서 고희 기념 식사하고 이런 것 보다 훨씬 뜻이 있을 것 같아서 여기에서 전시를 하게 됐어요."

윤 작가는 그동안 그리스도의 수난을 나타내는 거칠고 어두운 느낌의 십자가 작품들을 주로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화려하고 밝은 느낌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석경 도예가
"요새 화려한 십자가, 금 바른 십자가 이런 걸 하게 된 건 나이가 들면서 외아들을 내주면서까지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 내면의 사랑이 너무 귀하고 고귀해서 십자가가 그렇게 거친 것만 아니라 너무 예쁜 거라고 생각해서..."

십자가와 부활 등을 주제로 한 100여 점의 도예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윤석경 개인전은 오는 11일까지 이어집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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