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청원안 판결 후 처리"..동남노회 신임원 업무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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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청원안 판결 후 처리"..동남노회 신임원 업무재개

신임원 측 13일 노회 사무실 방문.. 사무실 점거한 반대측과 설전
지난 12일에 임원회 열고 미진 안건 처리 ..명성교회 청원안은 보류

서울 강동구에 있는 서울동남노회 사무실. 지난 13일 명성교회 장로들과 목회세습을 지지하는 노회원 일부가 9시 무렵부터 사무실 문을 걸어잠근 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앵커]
명성교회 세습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서울동남노회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해온 신임원측이 업무를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13일 오전 노회사무실을 찾았는데요. 먼저 와 있던 명성교회 세습 지지측과 몸싸움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쉽지 않았던 신임원들의 업무 재개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서울동남노회 사무실 앞. 한 시간 전에 먼저 도착한 명성교회 장로들과 세습을 지지하는 일부 반대파 인사들이 노회 사무실을 굳게 걸어 잠궜습니다.

오전 10시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해온 신임원들이 도착하자,

(사무실 안) "누구세요?"
"아 저희 신임원입니다."
(사무실 안) "신임원 인정한 적 없는데요."
"문은 열어주셔야지요."

이어 문이 열리고 신임원측이 들어가자 취재진의 출입을 막은 채 또 다시 문을 걸어 잠궜습니다.

신임원 측 인사가 들어가려고 하자 안에서 명성교회 장로가 못들어게 막다가 문 손잡이가 부서졌다.

조금 늦게 도착한 부회록서기 조차 못들어가게 막으면서 몸싸움과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여기 신임원이예요."
"무슨 임원이예요. 임원이."
"김수원 목사님 쪽 임원이예요."
"총회가 인정하지 않는 거니까 밖에 있어요."

굳게 닫힌 사무실 안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등 신임원측과 명성교회 세습 지지측의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2시간여 만에 대화를 끝낸 신임원 측은 노회업무를 재개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김수원 목사 / 서울동남노회 신임원 노회장]
"분명한 것은 오늘 우리는 제75회기 임원들로서 업무를 재개합니다. 그리고 이미 어제(12일) 우리가 제75회기 2차 회의를 태봉교회에서 해서 노회업무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결의를 했습니다."

명성교회 측은 총회 임원회가 수습전권위원회를 파송했으니 수습전권위의 판결을 기다려봐야 한다면서 신임원 측의 업무재개를 반대했습니다.

[이종순 장로 / 명성교회]
"총회 가셔서 총회의 어떤 경로로든지 얘기해서 그런 문제가 해결돼서 총회에서 어떤 결론이 나면 김수원 목사님이 노회장이 와야 된다고 하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따라야 되고 그런 절차로 하자(는 겁니다.)"

앞서 예장통합총회 임원회는 동남노회 신임원 측이 보낸 직무재개 협조요청 공문을 노회 수습전권위원회로 이첩했습니다.

신임원 측은 노회 임원선거에 대한 소송에서 재판국이 기각판결을 내리면서 수습전권위원회는 자동 해체되는 게 맞다며, 법에 위배되는 수습전권위원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수원 목사 / 서울동남노회 신임원 노회장]
"왜 우리가 법과 원칙을 강조하느냐 신앙이 없어서가 아니라 공정성을 요구하는 거예요. 힘이 없어도 법과 원칙이 살아 있으므로 그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 거예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그게 공정한 룰 때문에 우리가 요구하는 거예요."

신임원측은 다만 총회 임원회와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수원목사를 노회장으로 하는 신임원 측은 주일인 지난 12일 태봉교회에서 두번째 임원회를 열고 새노래명성교회 담임목사 청빙청원 건을 비롯해 정기노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미진안건들을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명성교회와 관련해서는 재심재판이 진행중인만큼 김하나 목사를 아직 명성교회 당회장 목사로 인정할 수 없다며, '당회장 김하나 목사' 이름으로 청원한 안건은 관련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잠정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현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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