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총회, 연금재단 해산 건의

  • 2019-05-20 21:55

정기총회 열고 결의..해산 여부는 미지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정기총회를 열고, 연금재단의 해산을 건의하기로 했다.

 

[앵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20일 경기도 파주 영산수련원에서 제68차 정기총회를 개회했습니다.

기하성 신수동총회와 광화문총회도 각각 정기총회를 열고 새로운 임원을 선출했습니다.

천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논란이 있던 연금재단의 해산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하성 총회는 경기도 파주 영산수련원에서 열린 제68차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결의하는 한편 연금재단 이사회에 해산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기하성 총대들이 연금재단 해산을 건의한 이유는 연금재단 운용에 대한 불신 때문입니다. 기하성 연금재단은 구속된 박성배 목사 등의 불법 대출로 큰 손실을 입은 바 있습니다.

연금재단 운용이 불안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총대들은 투명한 운용을 요구했지만, 연금재단 측은 투명하게 운용되고 있다고 주장할 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총회에서도 연금재단 운용과 관련한 총대들의 질문은 쏟아졌고, 연금재단 사무총장 최길학 목사는 총대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총대들은 더 이상 연금재단을 신뢰할 수 없다며, 연금재단의 해산을 건의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총대들의 바람대로 연금재단이 해산이 신속하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숩니다. 현재 연금재단 손실액에 대한 환수 소송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기하성이 운용하는 연금재단에는 기하성 총회뿐만 아니라, 신수동 측과 광화문 측,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목회자들이 소속되어 있어 이들의 동의도 얻어야 합니다.

정기총회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이영훈 총회장은 "성령운동과 사회 변혁운동을 통해 한국교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며 "1907년 평양 대부흥의 역사가 다시 재현되길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기하성 총회장을 맡아온 이영훈 총회장은 통합 헌법에 따라 오는 2021년 5월까지 대표총회장을 맡게 됩니다. 2021년 5월 열리는 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을 경우 임기는 2년 더 연장됩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취재 정선택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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