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일치포럼 "한반도 평화 위해 함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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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일치포럼 "한반도 평화 위해 함께 노력"

[앵커]

신구교 일치운동기구인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가 23일 19번째 일치포럼을 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과제를 모색했습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개신교와 가톨릭, 정교회 등 기독교계 화합을 위해 지난 2014년에 설립된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가 ‘더불어 평화, 한국 그리스도인의 과제’를 주제로 일치포럼을 열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평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할지 생각해보기 위해섭니다.

참석자들은 우선 평화의 의미를 진지하게 돌아봤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는 “평화는 차별 없이 동등한 조건이 주어질 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사랑할 때 평화가 온다”고 말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무력으로 진압해서 강요된 침묵으로 인한 평화는 결국 무기로 깨질 수밖에 없다”면서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만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희중 대주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던 그 마음으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서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할 때, 여기서부터 평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반도의 평화에 있어서도 ‘우리 자신들로부터 평화로워야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그리스도인은 평화를 위해 부름받은 존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평화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문제인 만큼 대통령과 정치인에게만 맡겨서는 안된다면서, 그리스도인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시민들과 함께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홍정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으회 총무)
“우리가 일제식민주의를 자주적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분단의 삶을 맞이하게 됐는데, 그 분단의 체제를 이어온 소위 샌프란시스코 판문점 체제라고 하는 이 족쇄를 이제는 우리가 자주적으로 풀어내는 역사를 만들어야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진행된 포럼에서 한신대 이기호 교수는 지난해 한반도 평화의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의 힘과 최고지도자의 의지,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계기가 동시에 조합을 이뤘기 때문이라면서,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기호 교수 / 한신대학교)
“이제는 한반도의 변화가 과거하고 굉장히 다른 변화이고요, 따라서 이제는 새로운 맥락을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는 미국이 만든 맥락 안에 우리가 스스로 갈 수밖에 없었던 역사가 있었죠. 그러나 이제는 그 맥락에서 벗어나서 우리가 길을 우리가 닦아야 한다라고 보는거죠. 그래서 한일관계, 한중과계. 한미관계, 그리고 남북관계를 새롭게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포럼 참석자들은 한반도를 신음케 하는 분단과 갈등의 역사가 평화와 화해, 통일의 새 역사로 치유되도록 그리스도인 모두가 함께 연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제19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 2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영상취재 / 정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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