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내부문건 '그들만의 언어'

CBS는 신천지의 포교방법과 신도관리 방법을 적은 내부문건을 입수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연호로 신천기를 사용하는 등 우리 사회와 교회에서 사용하지 않은 말들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천지 문건에는 신천기 35년, 신 36년처럼 우리 달력에서 사용하지 않는 연도가 등장합니다.

예수 탄생을 원년으로 하는 서기와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왕검의 즉위년을 기원으로 한 단기를 본뜬 것으로 보입니다.

신천지 관계자는 "신천기는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연도이며 신천지가 창립된 1984년을 1년으로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19년은 신천기 36년에 해당하지만 신천지를 제외한 우리 사회나 교회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천기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도 못합니다.

신임 사명자 보고서 입니다.

일반교회에서와 비슷한 의미로 보이지만 신천지에서 ' 사명자'는 상당한 가치를 부여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박00/신천지 탈퇴자]

"그 당시에는 굉장히 뿌듯했죠. 교회에 얼굴을 자주 비치고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사명맡아 볼래 라고 제의가 들어와요 그려면 수락을 하면 이런 것을 작성하고 사명자가 되는 거고 아니라고 해도 계속 심방을 해서 사명자를 만드는 거죠"

사명자를 맡게되면 신임사명자보고서와 함께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제출합니다.

신임사명자 보고서에는 개인의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합니다.

신천지 이력서는 일반이력서와 달리 사회경력과 별도로 신천지경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에는 신천지신앙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가족소개란에는 가족사항과 함께 가족을 포교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합니다.

가족이 모두 신천지 신자가 되는 것을 하나님나라가 완성됐다고 표현했습니다.

[박00/신천지 탈퇴자]

"그 안에서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행동을 하면 안되기 때문에 이 사람이 얼마나 신천지에 대한 충성심이 있는지 이런것도 알아봐야 되니까 그런 사명자를 관리하기 위해서"

신천지 관계자는 "사명자는 교회에서 사명을 맡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천지 문건에는 제사장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신천지의 제사장은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 교사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경에서 가르키는 제사장과 전혀 달라보이지만 신천지인들은 성경의 제사장과 똑같다고 주장합니다.

신천지에서 공부를 마친 뒤 수료를 하면 고유번호가 부여됩니다.

열세자리로 된 이 번호는 신천지 교회 출입때와 스마트폰의 신전지 관련 앱 등에서 신천지인을 식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료자에게는 지파와 센터, 기수를 나타내는 번호도 부여됩니다.

전도대상자가 복음방단계에서 열매센터 수강생이 되고 이후 초등, 중등, 고등 단계를 거치면 입교대상자가 됩니다.

이후 새신자교육과 입교심사, 수료, 총회등록까지 일반 교회와 같은 듯 하지만 말과 뜻이 다른 언어들이 많습니다.

이런 신천지의 말과 행동들은 신천지 신자이거나 신천지에서 공부하고 있음을 가늠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신현욱 목사/신천지문제 전문상담소 소장]

"예를 들어서 하루에 서너시간씩을 월화목금을 거의 매일 신천지 공부를 하다보니까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잖아요. 뭔가 조금 이상하다 그럴때는 조금더 유심히 관칠하고 살펴봄으로 해서.."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많이 본 뉴스

제보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