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김동호 목사, 암환자 위한 치유집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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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김동호 목사, 암환자 위한 치유집회 열어

폐암 2기 김동호 목사 지난 5월 수술 .. 현재 항암치료 중
치유집회, 매달 1회 지역 돌며 개최 예정


최근 폐암 판정을 받은 김동호 목사(전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가 암환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치유집회를 열었다.

2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높은뜻덕소교회에서 열린 치유집회 ‘내 백성을 위로하라 (Comfort My Peopel)’에는 헤리티지, 송정미, 표인봉 목사가 나와 찬양과 웃음,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메시지는 김동호 목사가 전했다. 폐암 2기로 지난 5월 초 페의 20%를 절단하는 수술 후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김동호 목사는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무대 중앙에 올랐다. 그는 줄곧 의자에 앉아 20-30분 가량 말씀을 나눴다.

“항암투병의 고통이 크다는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힘들까. 사람이 어떻게 위로하겠어요. 하나님이 위로하셔야죠.” 항암치료 10여일 만에야 물 한 모금 넘기게 됐다는 김 목사는 많은 암환자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동호 목사는 “폐암판정을 처음 받았을 때는 왜 하필 내가 암에 걸렸을까 억울하기도 했지만, 어그러진 환경 속에서 암은 누구에게나 무작위로 닥칠 수 있는 것임을 깨달았다”면서 “더 이상 암에 휘둘리지 말자고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암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두려운 마음도 든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 믿는 사람으로서의 ‘가오(폼)’가 죽을까 더 무서웠다”면서, “생명은 하나님께 맡기고, 치료는 의사에게 맡기고, 우리는 우리의 싸움을 해나가자”고 환자들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김 목사는 암환자들이 신앙인으로서의 가오를 잃지 않기를 당부했다. “이런 때일수록 암에 사로잡히지 말고, 말씀을 묵상하고, 찬양하고 웃으면 기가 산다”며 이번 치유집회를 연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그는 말했다.

김 목사는 믿음의 ‘가오’를 통해 긍정의 삶을 살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하나님의 영과 기로 하루하루를 채우고, 말과 얼굴표정, 생각과 행동으로 신앙의 가오를 보여주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용기를 심어줬다.

치유집회에는 특별히 사전에 등록한 암환자 200 가정이 참석해 은혜와 위로의 얻었다. 아내와 딸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안희봉 장로(서울 양재동. 말기 암 투병)는 “새로운 믿음을 갖고,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은혜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투병중인 아내와 함께 왔다는 서석일 장로(전북 정읍)는 “그동안 (항암)치료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목사님 말씀 통해서 큰 힘을 얻었다”면서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긍정의 천국방언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암환자들을 위한 치유집회는 한 달 여 전 김동호 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수술 후 많은 암 환자들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받은 사랑의 빚을 갚으며 살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한 것. 치유집회의 타이틀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이사야 40장 1절의 말씀에서 따온 것이다.

행사비용은 김 목사 자신의 암보험금 3천만 원을 종잣돈으로 해서 뜻을 같이 한 이들의 기부로 충당했고, 출연자들은 재능기부로 동참했다. 집회는 앞으로 한 달에 한번, 지금과 같은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치유집회를 전체적으로 기획한 곽수광 목사(국제푸른나무 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한 달에 한 번씩 지역을 돌며 환우들을 찾아가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호 목사 역사 “이번에도 지방에서 못오신 분들이 많다. 그들을 다 올라오라고 할 수는 없으니 우리가 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매 달 집회 때마다 김 목사가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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