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에큐메니칼포럼 "남북의 평화 노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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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에큐메니칼포럼 "남북의 평화 노력 지지"

  • 2019-07-15 18:28

 

[앵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지난주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에서 모처럼 만남을 가졌습니다.

11개 나라 교회 대표들이 참가한 포럼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과 북의 민족자주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이 발표됐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세계교회 관계자들과 함께 만남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남북 교회의 이번 만남은 세계교회협의회 WCC를 비롯한 11개 나라 교회 대표들이 모이는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에서 이뤄졌습니다.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화해를 위한 자원과 경험을 나누고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개발협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논의하는 자립니다.

남.북.미 세 정상들의 판문점 만남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참석자들은 선언문에서 판문점 선언에 명시한 것처럼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면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공식적으로 이뤄지고 평화협정이 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은 또,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남북관계 개선에 역행하는 반통일, 반평화 세력들을 배격하기 위해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 UN 등 국제사회는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고 제재와 압박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은 특히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즉시 재개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제적인 연대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전쟁 70주년인 내년에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등지에서 화해예배를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선언문은 세계교회협의회를 비롯한 11개 나라 교회 대표들이 합의해 채택한 것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세계교회 차원의 지지와 연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울러 모처럼 남북 교회 대표들이 얼굴을 마주함으로써 향후 교회 차원의 남북 교류와 협력사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높인 계기가 됐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9~12일, 태국 방콕
(화면제공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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