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장애인들이 마음껏 춤추는 축제 '제4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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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장애인들이 마음껏 춤추는 축제 '제4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 2019-08-11 17:10

[앵커]
사람의 본능으로부터 나오는 춤은 누구나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문화 예술의 한 분야입니다.

그런데 장애인들에게는 이러한 춤을 배우거나 즐기는 것마저 제한돼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장애인들에게 '춤 출 권리'를 찾아주며, 장애인 예술의 저변을 넓혀가는 무용제가 열리고 있어 주목됩니다.

제4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를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무대 가득 울려 퍼지는 국악 소리에 맞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떨리는 몸으로 짓는 독특한 춤사위와 표정 연기가 어우러져 색다른 무대를 만들어 냅니다.

뇌병변장애를 지닌 강성국 무용가와 양길호, 여연수 무용가가 참여한 '온몸컴퍼니'팀의 공연 '곧은 목지'입니다.

목이 부러져 붙어버린 장애인을 가리켰던 말인 '곧은 목지'에 대한 설화를 춤과 극적 요소를 가미해 표현한 작품으로, 지난 7일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의 개막작으로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장애인 무용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19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가 지난 7일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무용제는 세계 유일의 장애인 국제 무용제로, 전 세계 장애인을 예술로 통합시키고 문화예술을 통한 국내 장애인 복지의 향상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등 총 여섯개 국의 열두 작품을 공연하며, 세계 장애인 무용의 흐름과 정보를 공유합니다.

창설 첫 해부터 대회장을 맡고있는 손봉호 장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장애인 복지는 예술 관련 복지라며, 국내 장애인 예술 가운데 특히 뒤떨어져 있는 무용 분야의 발전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손봉호 장로/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대회장
"우리나라 장애인 예술 가운데 음악 미술은 꽤 괜찮습니다. 그런데 무용은 아주 뒤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국제무용축제를 만들어서 외국의 장애인 무용수들을 초청해서 그들로부터 우리가 좀 배우고 그래서 우리나라의 가장 뒤떨어진 장애인 무용을 조금 더 한 단계 높여주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

손 대회장은 특히 그리스도인들과 한국 교회가 장애인 예술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손봉호 대회장 /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가장 고통을 많이 겪는 사람을 가장 먼저 도와야 되거든요. 고아와 과부와 객처럼 우리 사회에서 가장 힘든 사람들이 장애인이기 때문에 한국 기독교도 장애인에 대해서 관심을 써야 되고, 또 그 높은 단계의 복지, 즉 장애인 예술에 대해서도 관심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아르헨티나의 비장애 안무가 도미니크 맬헴과 뇌병변 장애를 가진 독일의 안무가 롤랜드 발터가 함께하는 듀엣작품 '우노'와 국내 대표적인 비보이 이정수 씨가 속해있는 다국적 장애인 비보잉 그룹 '일-어빌리티'의 작품 '디스 커넥트' 등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전 세계 장애인들의 춤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 제4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며, 아르코예술극장 사이트 등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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