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논평]아베를 둘러싼 상반된 정서

요즘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은 아베 일본 총리입니다.

아베라는 이름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시때때로 우리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일본 총리이름이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더 많이 거론되는 이유는 일본의 수출규제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다수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아베를 거론하고 있고 소수가 긍정적인 의미로 아베를 논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처럼 교회에서도 반 아베와 일부 친 아베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인들 대부분도 일반 국민처럼 아베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일부는 아베에 경도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목사는 설교에서 일본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끌었다는 식의 극우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대부분 일본하면 일제를 연상합니다.

때문에 반일 정서라는 말이 새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정서라는 말이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잘못됐다고 얘기할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일제시대에 그만큼 고통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교인들도 국민이기 때문에 비슷한 정서를 가질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성경에 비춰 혹은 신앙양심에 비춰 생각하는 것이 일반 국민들과 다르다면 다릅니다.

1919년 3월 1일에 선포했던 독립선언서에 마지막으로 서명했던 민족대표 신석구 목사는 서명전 몇날 며칠 새벽기도를 하며 응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베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성경의 직접적인 가르침은 물론 없습니다.

성경을 해석해 적용하는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고려하지 않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한다고 해서 잘못된 일은 아닐 것입니다.

불매운동에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해석될 만한 성경구절은 딱히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성경에서 가르치는 보편적 가치를 생각하면 일본의 아베 총리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인지 답을 얻을수 있을 것입니다.

일제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강제징용자들의 인권을 짓밟았고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했습니다.

일제가 아니라 어느 누가 그런 행동을 했어도 이는 성경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있고 오히려 이를 왜곡해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인 정의와 평화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베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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