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향한 한결같은 섬김', 세계밀알연합 창립 4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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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향한 한결같은 섬김', 세계밀알연합 창립 40주년

  • 2019-08-21 00:25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하던 1979년, 밀알선교단으로 출발
현재 전 세계 21개 나라 100여 곳에서 장애인 사역 펼쳐

[앵커]

장애인 선교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역을 펼쳐온 세계밀알연합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대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지난 40년의 경험과 훈련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세계밀알연합 창립 40주년 기념대회.

 


[기자]

창립 40주년을 맞아 미국과 유럽,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밀알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고 장애인 선교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애인들을 향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작된 밀알선교단.

지난 40년을 돌아본 참가자들은 밀알의 사역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받은 은혜와 사랑을 가지고 전 세계 8억 명의 장애인들을 섬기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며 더 큰 비전을 세웠습니다.

[김영길 목사 / 세계밀알연합 미주총단 이사장]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도 살기 어려운 시절에 여러 가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지금 온 세계가 밀밭이 됐습니다. 우리가 섬겨야할 장애인들이 아직도 많이 있기 때문에 밀알은 40주년이 아니라, 그보다 또 다른 40주년을 향하여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 21개 나라에서 장애인 사역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은 지난 40년의 경험과 훈련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세계밀알연합의 모체, 한국밀알선교단은 지난 1979년 현재 총신대 총장인 이재서 박사가 세웠습니다.

시각장애인인 이재서 박사가 대흥제일교회 청년회 등 기독청년들과 함께 시각장애인 마을인 성광원으로 봉사활동을 간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단체나 기관도 거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향한 교회의 관심도 부족했을 당시, 한국밀알선교단은 전도와, 봉사, 계몽이란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장애인들을 섬기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장애로 고통받고 좌절하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 복지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역을 펼쳐왔습니다.

[이재서 세계밀알연합 총재/총신대 총장]
"소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우리의 발과 우리의 몸으로 뛰어다니는 거기까지가 기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성경적 소망은 행동하는 것이다' 밀알은 특별히 행동이 필요합니다. 장애를 섬기는 것이나, 장애에 관한 일을 끝없이 추격하는 그 모든 것들이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것까지 포함되는 우리의 기도가 쌓여서 40년이 되었고.."

장애인에 대한 사랑으로 심겨진 한 알의 작은 밀알은 이후 미주 여러 지역과 유럽, 오세아니 등 전세계로 뻗어나갔고, 지난 1995년부턴 세계밀알연합을 출범해 현재 21개 나라 100여 곳에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03년엔, 분단 이후 최초로 북한과 남북 장애인 협력교류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하고, 휠체어와 지팡이, 의약품 등을 전달하며 북한 장애인들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감사와 도약'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선 음악회와 기념사진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사랑의 캠프' 등 다양한 활동들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김다솔]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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