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이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 교육을 고민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앵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로 구성된 한국교회총연합이 미래 사회 교회 교육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기독교 교육 전문가 장로회신학대학교 박상진 교수는 교회 교육이 활성화되려면 교회와 가정·학교·지역사회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다음세대를 향한 한국교회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일학교는 텅텅 비어가고 있고,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아예 주일학교를 꾸리지 못하는 교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교회의 신뢰성 하락도 교인 수와 학생 수 감소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탈종교화 현상으로 인한 교인수의 감소까지 더해져 한국교회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독교 교육 전문가 장신대 박상진 교수는 교회와 가정·학교·지역사회의 연계를 강조했습니다.
박상진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와 가정 학교를 연결하는 삼위일체 교육의 커리큘럼이 되어야 된다. 그래서 그 아이의 모든 교육이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일관성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
박상진 교수는 또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교회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교회 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이끌어가는 사람을 세우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박상진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저는 지금 저성장 시대에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뭐냐면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하냐는 거예요.? 굉장히 좋은 기횝니다. 이제는 영혼에 승부를 걸어야 해요. 사람에 초점을 맞춰야 돼요."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박상진 교수는 입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한국 사회의 교육 방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교회 교육을 위한 방향 설정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이들은 성적과 학업 진로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는데, 교회 교육이 응답하지 못하면 학생들의 삶의 실존과 괴리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박 교수는 먼저 부모들이 입시와 성공 위주의 교육관을 바꿔야 한다며,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교육이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교회 교육도 근본부터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선택 김다솔 영상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