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논평]명절에 고향교회 방문하기

  • 2019-09-06 19:14

미래목회포럼이 추석에 고향교회에서 예배드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봉준 대표는 고향교회는 우리 신앙의 못자리라고 표현했습니다.

김봉준 목사는 고향교회에서 예배드리면서 선물도 드리고 헌금도 하라고 부탁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회는 우리사회와 마찬가지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아주 큽니다.

우리 사회의 도시와 농촌의 빈부격차보다 도시와 농촌교회의 빈부격차는 훨씬 더 큽니다.

농촌사회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복지혜택을 상당히 많이 받습니다.

우리사회애서 농어민들이 도시노동자들보다 복지혜택을 더 지원을 많이 받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농촌교회의 목회자는 농사를 짓지 않으면 당국이 지원하는 복지헤택을 받을수 없습니다.

때문에 도시와 농촌사회의 빈부격차보다 도시와 농촌교회의 격차가 더 클수 밖에 없습니다.

농촌목회자가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경제력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 명성교회의 연 예산은 4백억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예산 5천만원이 되지 않은 시골교회는 아주 많습니다.

도시의 대형교회와 농촌 일반교회의 경제력 차이 8백배.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교회에도 똑같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시골교회의 목회자는 1년도 되지 않아 바뀌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생활의 어려움을 참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 도시교회로 떠나기 때문입니다.

소도시에서 개척한 어느 목사는 정년을 앞두고 역시 목사인 아들에게 사정사정해 교회를 맡겼습니다.

도시의 부자교회와 차원이 다른 목회세습을 한 것입니다.

이런 세습은 말 그대로 십자가를 지운 것과 같습니다.

시도 바울과 같은 사명감을 갖지 않으면 농촌에서 목회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명절을 맞아 교향교회를 방문하는 것은 일회성 행사에 그칠수 있지만 농어촌교회의 현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도시와 농촌의 빈부격차는 물론 신앙의 격차가 있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신앙의 본질상 물질적인 문제에 더 욕심이 없는 시골교회의 교인들이 더 순수하고 간절한 신앙을 가질수 있습니다.

다만 농어촌교회에서 목회하려는 목회자가 많지 않다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교단차원의 미자립교회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가장 근접하는 해답일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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