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 담은 SNS 묵상그림 통해 소통하는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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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 담은 SNS 묵상그림 통해 소통하는 작가들

성경 말씀이나 묵상 내용 등 기독교 신앙을 캘리그래피와 그림으로 표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기독교인 작가들이 있다.

◇ 일상 속에서 동행하는 예수님 그리는 '바이블썸(biblessom)' 노하은 작가

일명 '바이블썸(biblessom)'이라는 계정으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노하은 작가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반이던 지난 2015년 9월부터 창의적인 작품을 올리기 위해 이런 저런 그림을 그려보던 중에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작품의 대부분이 신앙적인 고백이 담긴 작품임을 깨닫고, 그 때부터 성경말씀과 찬양가사, 자신의 신앙 고백을 담은 일러스트를 그려 공유하고 있다.

예수님을 기존 성화 작품보다 친근하게 묘사하면 비기독교인들도 예수님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다.

또 기독교인들도 성서 속에서만 예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카페와 집, 차 등 일상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예수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상 속에서 동행하는 예수님 그리는 '바이블썸(biblessom)' 노하은 작가.

노하은 작가는 "예수님을 성서 속에만 머무는 존재이자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분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며, "우리가 좋아하는 장소에 가서 멋진 풍경을 보고, 먹고, 대화하는 그런 모든 순간마다 예수님은 우리와 늘 함께하기 원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그림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그런 메시지를 일반적인 일러스트 작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요즘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분위기나 색감, 형태들로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 작가는 교회 단기선교를 통해 방문한 페루의 한 교회 벽화 작업을 비롯해, 달력과 스티커 등의 제품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그림과 제품들을 통해 '일상에서의 예수님'을 더 알려나갈 계획이다.

◇ 부부가 함께 복음 흘려 보내는 '햇살콩' 김나단·김연선 부부

부부가 함께 묵상그림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SNS상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씨앗'을 뜻하는 일명 '햇살콩'으로 활동하는 김나단·김연선 작가 부부는 지난 2015년부터 성경 구절이나 신앙적 권면을 담은 묵상 그림 작품들을 제작해 나누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계정 구독자가 8만여 명에 이르고, 작품들이 엮여 책으로 출간될 만큼 기독교인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복음 흘려보내는 묵상그림 그리는 '햇살콩' 김나단·김연선 작가 부부.

김나단 작가는 "많은 젊은이들이 SNS를 사용하는데, 그 안에서 하나님 말씀을 접하는 공간은 너무 적다고 생각해서 그 공간에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심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캘리그래피로 시작해 묵상그림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묵상그림을 통해 복음의 메시지를 따뜻하게 흘려보내게 되면서 보는 이들이 단순히 성경 구절만 봤을 때 보다 더 따뜻한 은혜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그림을 그리기 전,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작품을 구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선교단체 간사로 섬기고 있는 남편 김나단 작가가 해당 말씀과 글귀를 정하면, 아내 김연선 작가가 이를 캘리그라피 글씨와 그림으로 표현한다.

부부가 작품 구상과 제작에 가장 중점을 두는 건 작품을 보는 독자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다.

김연선 작가는 "독자들이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시길 원하는지, 그리고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저희 부부가 같이 묵상을 하고 우리 안에서 녹여낸 이야기들을 담은 그림들을 통해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이들 외에도 SNS를 통해 매일 성경구절과 묵상그림을 받아볼 수 있는 다양한 계정들이 운영되면서, 기독교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NS 묵상그림은 누구나 자신의 작품과 이야기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동시에, 왜곡된 신앙관과 교리를 분별없이 받아들이게 될 위험도 있어 검증된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지혜롭게 이용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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