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토브정신건강연구소 박홍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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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토브정신건강연구소 박홍규 소장

[앵커]

청소년들이 '자신은 꿈이 없다'라고 말해도 '괜찮다'라고 말하는 청소년 사역자가 있습니다.

토브 정신건강연구소 박홍규 소장인데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 변호사가 됐지만, 법률가가 아닌 청소년 사역자의 길을 걷고 있는 박홍규 소장을 만나봅니다.

조혜진기자입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10월 9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조혜진 선임기자
■ 대담 : 박홍규 소장 (토브정신건강연구소)

◇조혜진 : 토브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을 맡고 계세요. 연구소 소개 부탁드릴게요.

◆박홍규 : 네, 저희 토브정신건강연구소는. '토브'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좋다’, ‘선하다’ 라는 뜻이고요. 그래서 다음세대와 또 가정들이 온전한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맞는 모습들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중독과 진로, 비전, 그리고 직업, 성, 폭력 관련한 영역에서 상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 그런데 박 소장님 이력을 보니까 굉장히 화려하시더라고요. 서울대 법대 학부, 그 다음에 석사, 박사 과정까지 수료 하시고, 또 미국 뉴욕주 변호사이기까지 하신데, 이 상담하는 일과는 크게 연관이 없어 보이거든요. 어떻습니까?

◆박홍규 : 생각해보면, 제가 법률가로서 훈련을 받고 했을 때, 결국에 법은 컨설팅을 해드리고, 또 상대방과 상대방 사이에서 중재하는 역할을 해드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역할들을 하는데 있어서 제가 중재자로서 또 부모와 자녀, 그리고 사회와 다음세대, 기성세대와 다음세대 이 사이에서 중재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다고 생각이 되고, 이것은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는 완전히 상반된 것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 그런데 변호사인데, 왜 변호사 일은 아예 안 하셨나요?

◆박홍규 : 네, 제가 변호사가 되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다리고 있을 때, 저의 좀 부족함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이른바 '야동'에 빠져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셨고, 그래서 그 과정을 거치면서 ‘아, 이것이 저한테 중독이었구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분명히 문제가 있었구나‘ 그것을 깨닫게 되고, 그래서 저의 '야동 중독'을 제가 다루기 시작하면서, 다음세대 그리고 중독에 대해서 저의 눈이 뜨여지게 되었습니다.

◇조혜진 : 그럼 어떻게 중독 치료를 해주시는 거예요? 예를 들어 ‘스마트폰 중독이다’ 그러면?

◆박홍규 : 스마트폰 중독인 경우에는 사실 ‘스마트폰을 보지 말아야 된다, 보지 말아야 된다’ 그렇게 해서는 스마트폰을 끊기가 너무 어렵거든요.

◇조혜진 : 막 야단을 치죠, 아이를.

◆박홍규 : 그렇습니다. 야단을 칩니다. 그것이 스트레스가 돼서 더 스마트폰으로 집중하는 가능성이 있고요.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즐거움을 찾아주는 것이 오히려 더 스마트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부모님들께서 공부에 방해된다고 그런 것들을 막으면서 스마트폰도 하지 말고, 공부만 하라고 하는 것들은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을 많이 경험을 합니다.

◇조혜진 : (토브정신건강연구소)에서 올린 유튜브 콘텐츠를 보니까 ‘수요미식회’도 있던데 이건 뭔가요?

◆박홍규 : ‘수요미식회’는 핸드폰을 그만 두었을 때, 인터넷 게임을 그만 두었을 때, 그러면 ‘다음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의문을 가졌을 때, 할 수 있는 것들이 현재 아무 것도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생각해서 ‘수요미식회’를 진행 했었습니다.

‘수요미식회’의 ‘미식’은 ‘아름다운 음식’이 아니라 ‘아름다운 지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식과 관련한 영화, 음악 그런 것에 있어서 저희가 콘텐츠와 시간을 제공을 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조혜진 : 유튜브에 콘텐츠를 굉장히 활발하게 올리시더라고요. 콘텐츠 몇 개를 제가 봤는데, ‘토브의 야한 수다’ 이런 게 있더라고요. 크리스천의 결혼과 성, 권태기 극복, 조금 더 나아가 더 수위가 높은 것도 있던데, 이런 콘텐츠를 제작하시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박홍규 : 아무래도 다음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 지금 유튜브를 많이 활용하고 있고, 또 요새는 포털사이트로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유튜브로 검색하지 않습니까?

◇조혜진 : 맞아요, 청소년들.

◆박홍규 : 그런 의미에서 유튜브를 통해서 건강한 성(性) 지식, 또 관계 가운데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성과 관련해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싶어서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조혜진 : 소장님, 청소년들 많이 만나시니까 ‘저는 꿈이 없어요’, ‘앞으로 저는 뭘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청소년들에게 소장님은 어떤 얘길 해주세요?

◆박홍규 : 네, 저는 "꿈이 없어도 괜찮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 그러면 부모님들이 속상해 하지 않을까요?

◆박홍규 : 네, 부모님들은 좀 많이 싫어하실 수도 있는데요. 제가 저의 과거를 돌아봐도, 저의 이전에 있었던 꿈들이 이루어진 것도 있고, 또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있는데, 요새 아이들은 실제로 꿈이 이전에 살던 기성세대보다 꿈이 정말로 많이 없거든요, 물어봐도요.

◇조혜진 : 왜 그럴까요?

◆박홍규 : 그 부분은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이미 기성세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 그리고 현실적인 이유들...자기가 성장했을 때 보여지는 것들,' 3포세대'를 넘어서 'N포 세대'라고 말하는 것들을 계속 주입식으로 듣다 보니까 ‘아, 사회는 소망이 없고, 내가 하는 것에 있어서도 별로 희망이 없구나’ 이러한 자포자기인 측면이 있겠구요.

또 공부를 잘하지 않는 친구들, 또 공부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은 ‘그냥 나는 이렇게 살다가 가는 건가?’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포기하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꿈을 너무 강요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너무 폭력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꿈이 없는데, 계속 내가 꿈이 없는 것 때문에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니까 ‘꿈을 가져야 되는데’, ‘내가 꿈을 찾아야 되는데’ 이러한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스스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나는 누구인가를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때가 되면 저는 꿈도 찾아오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도 저는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조혜진 :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홍규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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