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반주자와 가나안성도 위한 신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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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반주자와 가나안성도 위한 신간 발간

  • 2019-10-14 21:47

 


◇ 교회 반주자를 위한 반창고 / 안선 외 4인 지음 / 올포워십 펴냄

예배사역자를 지원하는 단체 '올포워십'이 그동안 교회 내에서 화두로 제기되지 않았던 반주자들의 여러 고충에 대해 다루며, 교회의 반주자들을 격려하는 책을 펴냈다.

책 '교회 반주자를 위한 반창고'는 교회 반주자 438명을 대상으로 '환경'과 '관계', '음악'과 '신앙'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교회 반주자들의 사역과 상황에 대해 다섯 명의 전문 반주자들이 나눈 대화문을 싣고 있다.

저자로는 미국의 현지교회에서 반주자로 섬기는 작·편곡가 안선 씨와 광주사랑의교회 음악감독인 서울장신대 허림 교수, 유투브에서 반주 관련 콘텐츠 채널 '헤븐피아노' 의 운영자 김선희 씨, 재즈피아니스트 오화평 씨, 백석대 문화예술대학원 건반을 지도하는 김은경 씨 등 총 5인이 참여했다.

책을 기획하고 편집자로도 참여한 월포워십 채윤성 대표는 "교회 반주자들이 사역을 하며 상처도 많이 받고 여러 어려움이 많다"며, "그들이 받은 상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반창고처럼 붙였다 떼어내서 이제는 새로운 마음으로 섬김에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반주자 사례비와 피아노 조율 등 반주 사역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들과 함께 사역 방향과 신앙에 대한 고민도 싣고 있다.

책의 공동저자 김은경 씨는 "각 교회의 목사님들이 예배음악 반주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반주에 임하는지 함께 공감했으면 좋겠다"며, 반주자들뿐 아니라 목회자들도 책을 함께 읽기를 권했다.

책에는 예배음악 연주자들을 위한 10계명과 반주자 계약서 예시 등이 함께 실렸다.

 


◇ 교회밖교회: 다섯빛깔가나안교회 / 손원영 외 14인 지음 / 예술과영성 펴냄

서울기독대 손원영 교수는 뜻이 맞는 동역자들과 함께 지난 2017년 6월 18일부터 기독교인이지만 교회에는 나가지 않는 이른바 '가나안성도'를 위한 특성화 교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가나안성도에 대한 교계와 교단차원의 목회적 돌봄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그들을 돌보기 위한 선교적 사명으로 설립된 교회로, 다양한 형태의 운영 방침을 시도하고 있다.

일요일 예배를 성찬과 함께 공동체 설교로 진행하고, 성도가 낸 헌금을 다시 본인에게 돌려줘 자신의 헌금을 자체적으로 운용하게 하며, 인문학과 과학, 음악과 순례 등 다양한 분야의 특강을 진행하는 등의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손원영 교수는 '가나안성도'를 난민에 비유하며, "난민처럼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가나안 성도들에게 일종의 대피소를 마련하고자 가나안교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회에선 스스로 자신의 주체적인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다시 건강한 교회로 걸어가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손원영 교수를 비롯해 여가 전문가 옥성삼 박사와 천문학자 최승언 교수, 성균관대학교 이강선 초빙교수 등 가나안교회 동역자와 참여자들이 지금까지의 교회 운영을 돌아보며, 대안적인 교회 모델을 제시하는 책 '교회밖교회: 다섯빛깔가나안교회'를 저술해 출간했다.

책에는 가나안교회의 설립 과정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배와 특강 형태 및 내용, 교회를 섬기는 이들과 가나안성도들의 참여 후기 등이 담겼다.

손 교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나안성도들에 대해 많은 교회에서 걱정만 하고 있지 그들을 목회적으로 돌보려는 관심은 적은 것 같다"며, 기성교회의 목회자들이나 일반 성도들이 책을 통해 왜 한국교회에 수많은 가나안성도들이 생기게 됐는지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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