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장신대 기독교와사회대학원 박보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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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신학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장신대 기독교와사회대학원 박보경 원장

[앵커]

최근들어 평신도 신학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선교학계의 흐름이기도 한데요.

평신도를 위한 신학교육대학원 원장이자 선교학자인 장신대 기독교와사회대학원 박보경 교수를 만나 평신도 신학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10월 16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조혜진 선임기자
■ 대담 : 박보경 원장 (장신대 기독교와사회대학원, 선교신학 교수)

내레이션)
선교 초기 교육과 의료, 여성인권 향상 등 우리사회를 이끌었던 기독교. 그러나 지금 기독교는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는 교회가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가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다 2년 전 기독교와사회대학원을 출범시켰고, 평신도 일꾼들을 신학적으로 무장시키고 있습니다.

◆박보경 : 세계적인 흐름이 세계교회가 ‘과거보다 더 많이 신학 교육이 모든 성도들에게 필요한 교육이다’라고 하는 큰 흐름이 있습니다. 그동안 신학 교육이 성직자들을 교육하는, 그래서 성직자들을 만들어내는 이런 교육에 집중돼 있었다면 앞으로는 이 신학교육이 전 성도들을 향하여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해하고, 그 하나님을 배움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우리를 이해하고, 우리가 어떻게 교회를 이해해서 교회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되는지, 교회가 또한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를 전 성도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신학교육의 과제인데, 그것들을 전 평신도들에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세계적 추세 안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혜진 : 평신도들이 신학을 공부하게 되면 교회가 더 건강해지는 데에도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어떻습니까?

◆박보경 : 많습니다. 특별히 몇 개의 대형교회들을 보면, 목회자 중심의 모든 의사결정 과정들이 어떤 잘못된 결정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평신도들이 거기에 건강한 견제세력으로 교회의 대의정치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충분히 못하고 있는 그런 안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학교육을 받은 평신도 리더들이 보다 객관적으로, 어떤 교회의 역할, 사회 안에서 교회가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리더십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역량을 기른다는 점에 있어서 평신도 신학 교육이 너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혜진 : 듣고 보니까 정말 중요한 과정인 것 같은데요. 이 대학원 과정에 참여해서 같이 수업하신 분들, 어떤 분들이 오시나요?

◆박보경 : 네, 지금 현재 대학원을 시작한 지 한 2년 됐는데요. 정말 다양한 분이 오십니다. 현재 대기업 임원으로 계시면서, 인생 2막을 준비하시는, 뭔가 새로운,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그릇이 되고자 저희 학교의 이 과정을 들어온 분이 계시고요.

또 어떤 분은 그냥 교사, 고등학교 교사로 계시는 분들도 와서 또 학교 안에서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는 분도 있고, 가정주부도 오시고, 그리고 사업하는 분도 계시고, 특별히 상담학과에 오시는 간호사 한 분이 계신데요. 환자들 중에는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통을 당해서 보약을 먹겠다고 약을 지으러 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아 지금 오늘날 시대는 이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이 이렇게 많구나’ 생각하고, 본인이 좀 더 좋은 간호사 사역을 또 의료 사역을 펼치기 위해서 한의뿐 아니라 상담을 배워야 되겠다 생각하고 오신 그런 간호사분도 계십니다.


(내레이션)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신학교육 수업에 집중하는 평신도들. 일터현장에서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고민해온 이들은 선교학과와 상담복지학과 신학연구과 등 3개의 과로 나뉘어 신구약입문과 세계교회사, 조직신학개론, 기독교변증학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창식 안수집사/ 한화 고문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서는 은퇴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신학을 공부하면 어떤 형태든 하나님께서 느지막하게 신학을 공부하게 하셔서 선지동산으로 부르셨는데, 하나님께서 새로운 또다른 부르심이 있을 것이다 생각하고 그에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에스더 집사/염광교회
꼭 목회자가 되지 않더라도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래서 1년 정도 뒤에는 저도 잘 준비된 평신도 리더가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조혜진 : 정말 저도 평신도로서 ‘아, 이 과정에 꼭 참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도 들 정도이거든요. 반면 문제를 제기하는 분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신학대학원 입학생 수가 지금 계속 감소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학교 경영이 어려워지니 이런 과정, 야간 과정을 만들어서 경영을 좀 낫게 해보려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을 수도 있어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보경 : 네, 그 지적에 대해서 저도 충분히 그런 지적 할 수 있겠다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학원이 아닌 평신도를 위한 교육과정이 왜 필요한 지 다시 깊이 생각을 하게 된 거죠. 왜냐하면 한국교회의 변화를 위한 어떤 그러한 노력이 우리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목회자가 되는 신대원(M.Div) 과정은 숫자가 너무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목회자가 된다고 하는 이 과정은 단순히 지식전달의 과정이라기보다는 도제의 과정을 통해서 훈련받아야 되는데, 지금 현재 저희 신학 교육이 그런 과정 그런 식으로 충분히 진행되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신학교육, 목회자가 되는 신학교육은 더 숫자가 줄어야 된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전체 한국교회의 변화를 위해서는 평신도 전반이 좀 더 신학적 이해를 깊게 함으로써 한국교회에 어떤 신학적 이해의 깊이를 더하고, 그것을 통해서 한국교회를 바꾸어 가고, 변혁시키고, 갱신시키는 그러한 힘을 오히려 여기서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저는 이 대학원이 꼭 필요하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장신대 기독교와사회대학원]
원서접수 2019년 11월 4일(월)~11일(월)
입학문의: www. puts.ac.kr


영상취재/이정우, 정용현, 김다솔 영상편집/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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