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NGO선교포럼, "복음과 구호활동 함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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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NGO선교포럼, "복음과 구호활동 함께 가야"

"NGO선교의 중요성 더욱 커져…인적 자원 양성 힘써야"
"기독교 세계관 전제해야…개혁주의 전통 주목"

[앵커]
기독NGO 기아대책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제 NGO선교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기독교사회단체들의 해외선교가 단순한 구호뿐만아니라 복음까지 함께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기아대책 '2019 국제 NGO 선교포럼'

[기자]
오늘날 많은 선교활동은 파송된 전문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NGO단체의 활동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개인적 개종과 교회 설립에 중점을 둔 전통적 선교방법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의 계몽과 복지, 교육 등 각 분야에서의 NGO활동을 통한 선교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 국가에서 전통적 선교가 위축되고 있는 데엔 기독교 중심의 서양문화 우월주의 퇴조와 세계문화의 세속화 등 다양한 요소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기아대책 이사장 손봉호 교수는 "공산주의나 전투적인 이슬람권 국가, 불교, 힌두교 문화권에선 NGO 선교가 유일한 선택지"라며 "오늘날 선교가 가장 필요한 지역들이 바로 이러한 범주에 속한다"고 NGO선교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손봉호 이사장 / 기아대책]
"특별히 공산주의 지역이라든가 또 전투적인 이슬람이나 불교, 힌두교가 지배하는 지역에선 다른 가능성이 없다는 거죠. NGO 활동만이 용인이 되기 때문에 불가피하다."

손 교수는 "구호와 교육, 의료 활동 등 선교지 주민들에게 당장 도움을 줄 수 있는 NGO활동들이 기독교에 대한 긍적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선교"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기독교 NGO들이 기독교 색채를 의도적으로 배제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순수한 사랑의 실천이 더 큰 감동을 줄 수도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복음이 결여된 발전은 진정한 발전이 아니다"라며 복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하며, 복음과 구호활동의 절충과 종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손 교수는 특별히 교육사업을 강조하며, 육체적·물질적 수요보단 정신적 수요를 충족시키며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일에 힘쓸 것을 권고했습니다.

NGO선교에서 기독교 세계관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총신대 신국원 명예교수는 "구제와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봉사, '디아코니아'는 2세기에 이미 복음전도와 더불어 교회의 사명으로 여겨졌다"며 복음전도와 사회봉사는 결국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교수는 "근본주의는 사회봉사를 전도 수단으로만 보는 잘못을, 진보신학은 현실참여를 우선시하는 우를 범했고, 복음주의는 두 축을 인식하되 실제로는 어중간한 입장을 취했다"고 비판하며 개혁주의 전통을 주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칼빈이 가난한 자에 대한 구제를 주일 예배에 포함시켰다는 점과 '디아코니아'가 교회 항존직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들어, 성과 속의 이분법을 넘어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통합을 설명했습니다.

[신국원 명예교수 / 총신대학교]
"칼빈은 디아코니아를 자기 예배와 실제 사역 속에 굉장히 중시합니다.
말씀, 기도, 성찬에의 참여, 대개 우리는 예배를 이렇게만 생각을 하는데, 거기에 특별하게 구제가 예배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말 합니다). 예배 순서 안에서 실제로 디아코니아를 실행도 하고, 결국에 이것이 밖으로 확산 될 때는 구제 사역과 더불어 교육 사역으로 나아가게 되는..."

신 교수는 또, "기독 NGO들이 신학적 기반이 빈약할 경우 성경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내용을 적용할 수 있다"며 "창조와 타락, 구속이라는 기독교 세계관을 전제해야 세속적 사회복지의 차원을 넘어서 복음의 능력을 드러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덕주 감신대 전 교수는 "한국 교회의 역사는 NGO의 역사였다"며 "외국 선교사와 훌륭한 파트너쉽을 맺고, 선교사에 의존하지 않고 더 나아가 한국교회의 제도적인 문제까지 고민하던 토착 목회자 전덕기 목사"를 바람직한 예로 제시했습니다.

한편, 기아대책은 지속적으로 선교포럼을 개최하는 등 변화하는 선교환경 속에서 NGO선교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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