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랴오닝성, 이단 신천지 사교(邪敎) 규정···"한국교회, 공동대응 해야"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中 랴오닝성, 이단 신천지 사교(邪敎) 규정···"한국교회, 공동대응 해야"

  • 2019-11-05 21:57


[앵커]
중국에서 이단 신천지로 인한 피해사례가 발생하자 랴오닝성이 신천지를 사교로 규정하고 포교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

이단들의 해외 포교활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경각심을 갖고 현지 목회자들과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중국 랴오닝성의 신천지 사교 규정 관련 내용 (출처:www.rbw.org.cn)

 


[기자]
중국 동북지방의 랴오닝성은 최근 이단 신천지를 사교 및 불법 사회단체로 규정하고 포교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중국의 신천지 최대 거점이라고 알려진 랴오닝성의 다롄시는 2천여 명의 신도가 있던 신천지교회를 해산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중국 당국이 직접 신천지 단속에 나선 건 그만큼 신천지로 인한 중국 민간 피해자 속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이인규 대표 /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독일 이런 곳으로 퍼져있는데 중국이 제일 많습니다. 현재는 중국이 약 2만명 정도의 신천지 신도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중국에서 20년 넘게 사역하고 있는 이바울(가명) 목사는 "최근 5년 사이 신천지가 급격히 확산됐다"며 "생각 이상으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목사는 "신천지에 빠져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이 많아졌다"며 "신천지가 가정을 파탄시키는 등 사회에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바울(가명) 목사 / 중국]
'가정이 파괴가 되고요, 직장 생활을 제대로 안하고요, 개인적으로도 빠지고 나면 불안한가봐요. '죽겠다', '직장도 그만두겠다', '가정도 안 돌보겠다'. 그런 분들을 보면서 제가 '아 이게 잘못된 것이다' 느꼈죠.
이러다가는 교인들 빼앗기겠다 그런 느낌이 와요. 왜냐하면 많이 퍼지니까요. 그래서 심각성을 가졌죠."

중국의 신천지 사교 규정은 중국과 한국 목회자들이 이단 대책 교류회를 갖고, 중국 정부에 관련 내용을 건의한 것이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이단 전문가들은 이번 사교 규정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신천지의 포교활동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형택 소장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
"이번에 요령(랴오닝)성에서 신천지에 대해서 타격을 가했는데, 아마 이것이 급속도로 영향을 미쳐서 다른 성에서도 그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 그래서 굉장히 영향력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상당한 파급력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들은 또, "신천지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 구원파, JMS 등이 해외로 진출해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이단 연구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반증 교리 등을 갖춘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중국 목회자들과 교류하며 이단 대처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문근 목사 / 인천기독교회관 이단대책 상담실장]
한국에서와 같은 포교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우연을 가장한 만남으로 접근한다든지 거짓말 교리...한국의 이단연구가들이나 반증교육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의 연결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해봅니다.

이단으로 인한 피해가 국내외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지혜로운 협력과 대응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전호명]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