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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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비판

  • 2019-11-20 20:48

[앵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과도한 분담금 증액 요구로 협상이 결렬됐는데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방위비를 늘리라는 미국의 압박을 규탄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교회가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요구에 우려와 비판의 목소를 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미국이 한반도 분단 상황을 자국의 군사적 이익을 위해 오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은 한반도의 분단체제를 더욱 견고하게 하고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증대시킴으로써, 동북아시아의 냉전구도를 강화할 뿐이라는 겁니다.

오히려 분담금 인상요인이 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과 군비경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권종범 장로 / 성명서 낭독]
"70년간 전쟁상태를 이어오며 가중된 안보불안을 악용하고 관계개선을 말하며 턱밑까지 총칼을 들이미는 행위가 과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적합한 것인지 돌이켜보기 바란다."

오는 23일 공식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와 관련해 미국이 복원하라고 압박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교회협의회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훈삼 목사 /기장 평화통일위원장]
"전 기독교의 힘을 모아서 정당한 한미관계, 정의로운 한미관계, 국민들의 자존심을 살리고 합리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부당한 압력에 우리가 항거하며 기도하며 끝까지 행동할 것입니다."

교회협의회는 미국이 진정한 우방이라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 상생과 통일에 기여하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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