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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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개막

  • 2019-12-05 21:40

[앵커]
제1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가 오늘(5일) 저녁 개막했습니다.

영화제는 '혐오 대신 도모, 배제 대신 축제'를 내세우며, 기독교적인 울타리를 넘어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영화들을 상영합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혐오와 배제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꿈꾸며 발족한 제1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영화인과 관객의 구분을 넘어 모든 사람이 함께 영화를 즐기며 대화를 나누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현장음] 강신일 집행위원장 /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혐오 대신 도모, 배제 대신 축제'라는 이 표어에 많이 공감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축하해주러 오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일 동안 다양한 영화를 통해서 여러 색깔을 가진 신앙인들뿐만 아니라 비신앙인들이 영화를 보고 그들의 경험과 영화를 통해서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갈 겁니다."

이러한 취지에 걸맞게 관객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경청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네토크 프로그램이 모든 회차의 상영 후에 진행됩니다.

오늘(5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제1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개막식.

 


[인터뷰] 최은 부집행위원장 /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그냥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해 얘기할 수 있지만 '우리가 가진 세계관과 믿음에 비추어서 이건 어떻게 생각해야 되지?' 이렇게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한 의견이 굉장히 다양할 수 있거든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서로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들을 수 있다면 문화를 향유하는 우리의 지평이 훨씬 넓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그들의 하루, 우리의 사흘'을 주제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을 상영합니다.

개막작으로는 24시간 안에 우물 오염을 해결해야 하는 국제구호요원들의 사건을 그린 영화 '어 퍼펙트 데이'가 상영됐으며, 폐막작으로는 남성 대상의 행사에 뛰어든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신은 존재한다, 그녀의 이름은 페트루냐' 가 선정됐습니다.

이밖에도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와 '찔리는 이야기' 등 모두 9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납니다.

또 영화제 기간 동안 포럼과 팟캐스트 공개방송, 플리마켓 등의 부대 행사도 진행됩니다.

[인터뷰] 최은 부집행위원장 /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모두를 위한 영화제잖아요. 경계를 두고 싶지는 않아요. 사실 어떤 분들이 특별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다른 생각에 대해서 열려있으실 준비가 돼 있으신 분들, 아직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한 번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든지 영화와 신앙이 별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오셔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1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는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7일까지 진행됩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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