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신년특집대담] 한국전쟁 70년, 이제 평화를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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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신년특집대담] 한국전쟁 70년, 이제 평화를 말하자

  • 2020-01-02 19:08

김병로 교수, "과거에는 없던 적극적 통일 반대 세력 늘어..교회가 갈등 중재 역할 감당해야"

[앵커]

진행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특히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오늘 CBS 교계 뉴스에서는 '한국전쟁 70년, 이제는 평화를 말하자'라는 주제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사회와 교회의 역할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김병로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 방송 : CBS 특집좌담,'한국전쟁 70년, 이제는 평화를 말하자'
(CBS TV, 1월 1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조혜진 선임기자
■ 대담 : 김병로 교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 조혜진 : 최근 남북관계는 물론이고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도 좋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단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었습니다. 먼저 한반도와 주변정세에 대해서 한 번 짚어주시고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병로 : 네. 지난 연말이 정말 폭풍전야처럼 고유하게 지나갔습니다. 북한의 우리의 합참의장격인 북한의 인민군 총참모장 박정천이라는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입놀림을 좀 조심해야되겠다, 그러지 않으면 연말이 시끄러울 것이다" 그래서 아마도 서로가 조심한 거 같습니다. 북한도 조심하고 미국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서로 조심했기 때문에 연말이 좀 평안하게 지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북한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진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마지막 마무리하는 해입니다. 그래서 아마 전력투구해서 경제발전에 아마 신경을 쓸 거 같은데 그럼에 따라서 핵문제라든가 다른 군사적 이런 문제들이 경제발전에 어떻게 도움을 줄것이냐, 아마 이런 문제로 많이 고심을 하게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북한도 가급적이면 도발을 하지 않고 경제발전에 전력투구하려고 아마 그렇게 나올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잘 읽어가면서 대비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혜진 : 네, 이렇게 불안한 상태로 남북이 70년 이상을 갈라져서 살아왔는데요. 그만큼 서로에 대한 이질감도 크지 않을까 싶어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매년 '남북한통합지수'를 발표해오셨는데요. 먼저 남북한통합지수, 무엇을 어떻게 조사하는 건가요?

◆ 김병로 : 통일을 과정으로 본다면 큰 정치 경제 사회가 하나의 체제로 통합해가는 과정이다..라고 볼 수 있는데 그것들을 제도적인 측면, 교육 교류협력이라는 면, 그 다음에 남북한 상호 간 의식에서의 협력, 이런 부분에서 차원을 나누고 또 정치군사적인 면, 그 다음에 경제적인 측면 또 사회문화적인 측면 이런 다양한 영역에서 유기적으로 어떻게 통합을 진행해 나가는가,.라는 것을 수치로 환산해서 제시를 합니다. 그래서 마치 주식시장처럼 통일을 통합의 개념으로 바꿔서 '지수'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1000점 만점으로 하지만 이해하기 쉽도록 백분율로 계산을 해서 환산해서 제시를 하는데 예를 들어서 작년 같은 경우 17,9%정도가 나온 거죠. 그러니까 100 이 완전한 통합이라고 한다면 지금 남북 간의 관계는 17.9%정도의 통합이 진행돼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조혜진 : 그러면 굉장히 이질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점수네요.

◆ 김병로 : 그렇죠. 그렇죠.

◇ 조혜진 : 혹시 흐름이, 그 점수가 점점 낮아지지 않나 싶은데 어떻습니까?

◆ 김병로 : 당연히 그렇습니다. 10년 전 경우에 비교하면 한 22%정도..그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만, 22%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서 지금 한 17%로 내려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조혜진 : 궁금한 것이 남북한의 인식은 어떤가요?

◆ 김병로 : 남북 간의 인식도 시기에 따라 좀 다르지만, 동포로 보는 개념을 한 13%정도, 북을, 그 다음에 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시기마다 다르지만 좀 많을 때는 20% 적을 때는 지금 현재는 한 1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계해야 된다는 사람들이 한 15~20% 정도 되고요. 가장 많은 부분은 당연히 '서로 협력해야 된다'라는 인식이 한 50%정도 되고요. 그렇게 지형이 형성돼 있습니다.

◇ 조혜진 : 키워드로 보자면 '적'이나 '동포'보다 '협력'관계네요.

◆ 김병로 : 예, 그래서 남북관계에서 서로 적대하면서도 희망이 있다고 보는 부분이 그런 부분입니다.

◇ 조혜진 :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남북한 통일이야기로 넘어가볼게요. '통일인식조사'도 매년 해오고 계시잖아요. 통일이라는 것이 희망이랑 불안, 이 두가지 의미를 다 포함하고있는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 어느 정도 될까요?

◆ 김병로 : 지금 작년 경우는 53%정도 됐었는데요. 절반정도 됩니다. 정상회담이 있었던 그 해를 보면 60% 정도 '통일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는 한 50%정도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 조혜진 : 혹시 남북관계가 너무 좋다, 그러면 확 올라가고 그렇습니까?

◆ 김병로 : 예, 그렇습니다. 과거에 한 김대중 정부시절 같은 경우 예를 들면 남북정상회담 1차 정상회담이 있을 당시에는 거의 75% 정도까지 올라갔습니다.

◇ 조혜진 : 그렇게나 많이 올라가요?

◆ 김병로 : 예, 그러다 쭉 내려왔는데요. 정말 점차적으로 통일이 필요하다는 사람들이 절반정도로 내려가면서 또 다른 한 그룹, 저는 분리주의자라고 불러보는데요.

◇ 조혜진 : 분리주의자?

◆ 김병로 : 예, '적극적으로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조혜진 : 예전에는 없었나요?

◆ 김병로 : 과거에는 없었던 현상입니다. 과거에는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 그런 정도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사람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적극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식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작년 경우는 23%정도 됐을 겁니다.

◇ 조혜진 : 적극적으로 '통일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주로 젊은 사람들이 많습니까? 나이든 분들의 비율이 많습니까?

◆ 김병로 : 비율로 보면 젊은 사람이 많죠. 젊은 사람은 33%, 1/3 정도가 '통일하지 말아야한다'라는 쪽에 의견을 가지고 있죠.

◇ 조혜진 : 아무래도 불안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 김병로 : 예, 그 이유를 저희가 물어보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통일에 수반되는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클 것이다', '통일 비용 문제 때문에 통일해서는 안된다'라는 의식이 가장 크고 두 번째는 '통일을 하게되면 아무래도 이질적인 제도나 가치관 때문에 사회가 혼란스러워질거다', 그런 부분에서 통일을 해서는 안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조혜진 : 그렇군요.이렇게 적극적으로 “통일해서는 안된다”세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이런 부분이 조금 눈여겨봐야할 지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만큼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우리 사회에서 통일 논의를 제일 먼저 시작한 곳이 교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 같은데요. 교회가 할 수 있는 일, 어떤 게 가장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김병로 :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래도 사회에 어떤 화해 남북이 서로 분단의 아픔을 서로 느끼게 하고 분단의 고통 이런 부분들을 드러내고 그것이 어떻게 하면 화합하고 화해하고 또 평화를 가져올 것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교회가 사회적으로 선포하고 많은 부분들을 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보죠.

◇ 조혜진 : 남북관계나 통일관을 바라볼 때 남남갈등만큼 심한 게 없는 거 같은데요. 이 부분을 해소하는데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 김병로 : 글쎄요. 남남갈등은 해결하기 참 어려운 주제이긴한데요. 저는 이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봐요. 우리 한국사회가 지금 남남갈등을 하고 있는 것들 자세히 보면 크게 산업화시대에 나라를 이끌어 갔던 사람들, '산업화 세대' 혹은 '산업화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그룹과 그 이후에 '민주화 세대' 혹은' 민주화 세력'간에 통일을 앞에두고 대립을 하고 있는 그런 형국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사회적 경험이 다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산업화시대에는 냉전시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시기에는 가장 우리의 적이 북한이었습니다. 그래서 반공이 국시가 되고 이데올로기로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래서 북한에 대해서 '때려잡자 김일성, 무찌르자 공산당' 북한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고 그러면서 나라를 유지해왔던 말이죠.

그런데 민주화 세대나 민주화 세력의 입장 그 시대를 살아가는 경험들이 다른 겁니다. 왜냐하면 가장 가까이 우리들을 괴롭히는 사람이 북한이 아니고 오히려 독재였단 말이죠. 그래서 북한에 대한 비판을 하긴 하지만 직접적인 괴롭힘과 억압을 당한 것은 독재세력이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반독재가 이데올로기가 되는 거죠. 반공이 아니고 반독재가 되는 거죠. 그러면 민주화 세대가 주장하는 바대로 '북한이 나쁜 것 같긴한데 더 나쁜 사람은 독재하는 이런 세력이다', 직접 억압하고 고문당하기도 하고 많은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많은 학생운동을 했던 그룹이나 민주화 투쟁을 했던 사람들의 경험은 다르단 말이죠. 그러면 지금 이 시점에 와서 북한과 더불어서 통일을 해야 된다라는 역사적 과제 앞에 시대적 과제 앞에 서 있는데, 여기서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가 달라지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여론조사 통일의식조사도 보면 가장 지금 한국사람들의 의식이 나눠져 있는 게 뭔가하면, ‘북한과 통일을 위해서 대화와 협상을 할 수가 있느냐’ 라는 주제를 던졌을 때 진보와 보수가 확연하게 갈라집니다.

진보는 '가능하다', 라는 생각이 강하고요. 보수는 '불가능하다'라는 의식이 굉장히 강합니다. 거기에서 가장 크게 나눠집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산업화 세대는 '북한하고 통일 대화를 할 수 없다'라는 것이고 민주화세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민주화가 된 이 이후에 시대적 과제가 통일이니까 북한과 더불어서 이 시대의 과제를 이루어 내야 된다'라는 면에서 '북한과 교류하고 협력해서 통일을 이뤄내야한다' 이런 의식이 이제 나눠져 있다보니까. 그런 기본적인 경험들이 쌓여서 감정으로 형성되는데 이게 트라우마라고 보통 부르죠. 그래서 과거에 경험이 부정적으로 형성돼 있는 감정, 이것이 트라우마인데 이 트라우마가 두 세대에 깊이 뿌리박혀있기 때문에 이것은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인 토론으로 불가능합니다.

◇ 조혜진 : 두 그룹의 경험치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둘이 화합하기 너무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김병로 : 중재자가 필요한 거죠. 교회가 그런 중재적 역할 화합의 역할을 해야 되는 거죠. 두 그룹이 선명하게 나눠져 있는데 교회가 한쪽 편에 서지 않고 집단의 역사적 경험이 다른 것들을 공감하면서 어떻게 화해하도록 촉구해낼 것이냐, 그 역할을 해내야 되는 거죠. 서로 화해하도록. 그러려면 사실 어떻게 화해가 가능한가에 대해서 깊이 그걸 공부해야 됩니다. 화해가 어떻게 가능한가..세계 많은 갈등하는 그룹들이 있고 집단들이 있으면 다 화해하고 평화를 이루는 그런 역사적 경험들이 있으니까 그런 경험들을 보면 화해가 어떻게 가능한가, 한마디로 말하면 서로의 얘기를 들어야 됩니다. 자기의 경험으로, 그 사건을 자기의 경험으로, 경험한 내용들을 서로 상대방에게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그 얘기를 서로 들으면서 공감을 일으키고 그래서 사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서로 사과하는 단계에 들어가야 되고요.

트라우마라는 것은 과거에 부정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대해서 서로 '미안하다'라는 말을 함으로써 공감이, 진정한 공감이 시작되고 그래서 이제 화해가 시작이 되는 거죠. 그런 역할을 누가 해야 될 것인가, 우리사회에서. 아무도 하는 데가 없지 않습니까? 바로 교회가 해야 될 역할이라고 봅니다.

◇ 조혜진 : 중재 역할을 교회가 반드시 해야된다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여기서 궁금한 것이죠. 양측의 경험치가 달라요. 어르신들은요,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통일을 반대하고 나선 걸까요?

◆ 김병로 : 그거 참 재미있는 현상인데요. 의식구조상 20대의 젊은 연령층이 60대 이상의 기성세대의 의식구조와 비슷합니다. 특히 안보통일 이 분야에서만 그렇습니다. 다른 민주의식은 굉장히 높은데 북한에 대한 관점만은 기성세대와 같습니다.

◇ 조혜진 : 너무 이질적인 존재로 보는 것 아닐 까요. 혹시

◆ 김병로 : 그렇기도 하고 그런데 이제 같은 동일한 부분이 있고 다른 점들이 있는데요. 그런데 60대 분들 기성세대는 이념으로 무장된 반공 반북입니다. 그런데 젊은 세대들은 그런 건 없습니다. 이념적으로 무장돼 있진 않아요. 북한이 싫은 거예요. 그런데 왜 싫으냐, 지금 최근 10년 경험 아니겠습니까?

과거에 이전 10년 동안에는 교류하고 협력했던 경험이 있는데, 지난 10년 동안에는 서로 천안함 사건이니 뭐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니 부정적인 경험만 한 거죠. 그런데 젊은 층은 감각적으로 이해하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북한이 과거 같이 월드컵, 한일월드컵을 하면서 남북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그러면 또 전혀 부정적인 의식이 사라지고 친근감이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어떻게 보면 실용적인 감각이라고 할 수 있죠. 북한이 우리에게 잘해주면 북한을 좋아하게 되고, 북한이 좀 도발하거나 어떤 해를 끼치면 북한에 대해서 싫어하는 감정이 높아지는데, 최근에 부정적인 경험들이 많았다는 거죠. 그래서 젊은 세대 의식은 굉장히 유동적이고 가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현재 상황은 기성세대와 같다. 그래서 굉장히 보수적 마인드가 형성돼 있다, 볼 수 있죠.

◇ 조혜진 : 젊은이들의 그 통일 감수성을 높이려면 남북 간에 관계가 좋아지는 방법 밖에 없겠네요.

◆ 김병로 : 그래서 관광도 하고 또 교류도 하고 문화적 교류 스포츠나 예술이나 이런 교류를 한다면 금방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 조혜진 : 이런 감수성을 건드리는 역할, 교회가 해야 될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통일 교육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교회가 할 수 있는 통일 교육 어떻게 실시하면 될까요?

◆ 김병로 : 김 저도 개인적으로 ‘통일선교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에 교회 12개 교회가 연합해서 하는 연합 통일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교육이라는 것은 먼저 분단의 상황을 우리가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죠. 통일이라는 것은 사실 어찌보면 통일을 강조하기보다 분단 문제를 깊이 있게 성찰하면 당연히 통일로 가게 돼 있습니다.

◇ 조혜진 : 교육과정이 궁금한데요. 어떻게 진행되나요?

◆ 김병로 : 크게 1년 과정입니다. 교육 프로그램은 저희가 크게 4개로 구성되는데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역할이라고 하면 처음에 신앙적으로나 아니면 신학적으로 통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될 것인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성경이 말하는 통일은 무엇인가, 그래서 통일신학이라고 우리가 규정하고 통일신학 부분을 한 파트를 다루게 되고요.

그리고 그 다음 단계로 가면 남북 객관적 사회과학적 현실, 얼마나 이질적인지 그리고 동질적 부분은 무엇인지 사실 동질적 부분도 많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사회 과학적인 영역이죠. 어떻게 통일해야 되는지, 정부 입장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고 배우게 되고

세 번째 영역에서는 선교적 관점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북한 교회가 북쪽에서 성장해서 남쪽으로 오는 교회 역사. 그리고 그 역사 속에서 분단과 통일을 바라보는 거죠. 그래서 그것을 선교적 역사라고 할 수 있는데 선교적 관점에서 이제 교회 역사와 또 통일 문제를 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통일 선교를 준비하는 그런 어떤 프로그램이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구체적인 액션입니다. 어떻게 하면 실질적으로 교회와 또 개인이 북한 선교나 통일에 참여할 수 있는가 라는 것입니다. NGO를 통해서 또는 기도운동을 통해서 탈북자를 돕거나 여러 방식으로 비즈니스로 참여하는 방식도 있고 구체적으로 개인이 실질적으로 통일과 선교에 역할을 하는 그런 단계, 어떻게 할 것인가 실천적인 문제들을 다루면서 크게 4새릐 파트로 이렇게 구성돼 있습니다.

◇ 조혜진 : 굉장히 많은 과정을 배우네요.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 통일을 바라보는 관점들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교수님, 끝으로요 한반도 평화정착 통일을 위한 교수님의 바람, 그리고 새해 덕담 한 말씀해주시죠.

◆ 김병로 : 올해는 분단 75년 그리고 6.25전쟁 발발한지 70년이 된 올해에는 정말 한반도의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전쟁의 문제가 종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데요. 그래서 남북이 서로 정말 누가 잘했다, 잘못됐다를 따져볼 수는 있지만, 그러기 전에 먼저 서로 특히 교회가 남북이 서로 "미안하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진정한 화해가 한반도에 정착되고 평화가 정착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 조혜진 : 교수님 오늘 정말 좋은 덕담 해주셨는데요. 새해에는 모쪼록 남북한은 물론 주변 국가도 평화로운 한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병로 : 네, 고맙습니다.

◇ 조혜진 : CBS 신년 특집 좌담, '한국전쟁 70년, 이제 평화를 말하자' 여기서 모두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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