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 '합의안' 효력 발생..모든 소송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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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 '합의안' 효력 발생..모든 소송 취하

  • 2020-01-15 19:15

[앵커]

사랑의교회와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가 지난 연말 작성한 합의안을 토대로 소송 취하 목록 등의 서류를 교환하고 7년간의 갈등을 끝냈습니다.

양측은 교회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사랑의교회와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가 소강석 예장 합동 부총회장 중재 아래 15일 서울 강남구 'ㄹ'호텔에서 만나 지난 연말 작성한 화해 '합의안'과 관련한 서류를 맞교환했다. 15일 오후 6시부로 남은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사진은 서류 교환후 기도하는 모습.

 


제자훈련의 바람을 일으켜 한국교회의 질적 성장을 이끌었던 사랑의교회는 지난 7년여 동안 오정현 목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으로 몸살을 앓아왔습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지금의 교회를 건축할 때에는 불법 도로 점용 등 특혜 논란으로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장소)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 합의안 효력 발생 / 15일, 서울 강남구 'ㄹ'호텔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했던 갱신위원회가 지난 연말 작성한 화해 합의안이 15일부로 발효됐습니다.

양측은 예장합동 소강석 부총회장 중재 아래 합의안에 대해 동의과정을 거친 당회, 공동의회 회의록을 교환하는 것으로 7년 갈등을 마무리했습니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주일예배 후 가진 공동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합의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앞서 갱신위원회는 지난 5일 합의안에 대해 612명이 투표에 참여해 81.7%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양측은 또, 15일 오후 6시부로 양측 간의 법적 다툼을 종료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양측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13건의 소송도 모두 취하했습니다.

사랑의교회와 갱신위원회는 교회 회복을 위해 동역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희근 장로 / 사랑의교회
“사랑의교회와 마당기도회가 서로 축복하고 서로 기도하고 서로 힘을 합쳐서 사랑의교회와 한국교회를 위해서 또 세계선교를 위해서 힘을 합쳐 기도하며 나아 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권영준 장로 /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
“사랑의교회가 성결을 회복하고 갱신되면서 한국교회에 그루터기가 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인도해주셨음을 믿습니다."

사랑의교회 갈등을 중재한 소강석 목사는 사랑의교회가 갈등과 화해의 경험을 통해 건강한 교회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며, 분쟁중인 교회들이 배려와 소통 능력을 키우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소강석 부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앞으로 한국교회 분쟁사건에 있어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들어주고 소통하면 능히 분쟁을 아름답게 해결하리라고 확신 합니다.”

제자훈련의 대명사인 사랑의교회가 갈등을 회복하고 옛 명성을 되 찾을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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