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교회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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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교회도 참여"

  • 2020-02-03 17:53

각 교회, 주의사항 당부..교회협, 중국에 마스크 전달 예정

명륜교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자, 교회를 즉각 폐쇄하고 소독에 나섰다. 2일 주일예배는 담임목사의 설교 녹화 영상으로 대체했다.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에서도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습니다.

6번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종로 명륜교회는 예배당을 폐쇄하고 2일 주일예배를 담임목사의 영상 녹화 설교로 대체했습니다.

각 지역 교회들도 교인들에게 열이나 감염 증세가 있을 경우 집에서 인터넷 예배를 드릴 것을 권유했습니다.

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6번 확진자가 예배를 드리고 간 명륜교회. 이 사실이 알려지자 명륜교회는 즉시 소독을 끝내고 교회를 폐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교회는 주일예배 취소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신종 감염병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썼고, 교인들에게는 담임목사에게 영상 녹화 설교를 보내 집에서 예배를 드리도록 했습니다.

명륜교회는 오는 주일 예배도 어떤 식으로 드릴지 논의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명륜교회 관계자
"아직 이제 당회가 열려야 되는데 당회에서 결정이 되어야 되겠죠. 국민들도 자기 주위에 산다고 하는 자체만으로도 불안해하는 것 같은데, 교인들은 또 같은 공간에서 예배 드렸다는 것 가지고 염려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명륜교회는 물론 각 지역교회들도 신종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경기도 분당에 있는 만나교회는 최근 2주내 중국을 방문했거나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교인은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예배를 드릴 것을 권유하고, 악수 대신 목례 등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등 예방 수칙을 전달했습니다.

김병삼 목사 / 분당 만나교회
"그래서 이 바이러스가 다 물러갈 때까지는 교회에서 서로 악수하거나 이런 인사 없이 저도 오늘 들어오면서 이렇게 했는데 서로 조금 잘 지켜야할 것들 잘 지키고 이 기간을 여러분들이 잘 이겨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륜교회와 온누리교회 역시 예배 중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고, 병원 심방도 자제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는 목회서신을 통해 이럴 때 일수록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가짜뉴스 유포는 아주 위험한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긴급 총무단 회의를 열어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기독교협회, CCC에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취재 이정우 정선택 영상 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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