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잘 사는 지역,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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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잘 사는 지역,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요"

  • 2020-02-07 14:49

[미션 인터뷰]청년활동가 임재환청년
전남 나주에서 도시재생 사업 참여하는 강릉청년
지방도시를 떠나는 청년들에 대한 고민 갖고 시작
지역 소상공인에 서비스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준비
"도시재생 모델 공부해서 언젠가는 강릉으로 돌아올 것."

■ 방송 : 강원영동CBS <미션인터뷰>(주일 10:05~10:30)
■ 채널 : 표준 FM 91.5MHz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출연 : 임재환(청년활동가)

◇ 최진성>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는 우리 지역의 크리스천이야기 <강원영동cbs 미션인터뷰="">. 우리지역에 청년을 많이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죠. 다른 지역이지만 지역을 살리고 회복하고 청년들이 모이는 장소를 꿈꾸며 활동하는 우리지역 출신의 크리스천이 있습니다. 청년활동가 임재환 청년(남,28)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임재환 청년(사진=강원영동CBS)

 

◆ 임재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임재환이라고 합니다.

◇ 최진성> 제가 간단하게 소개는 했지만 본인이 직접 인사와 함께 자신을 소개해주시면 좋겠어요.

◆ 임재환> 저는 강릉에서 쭉 살다가 작년에 나주라는 도시로 갔었고요. 나주 생활 이제 1년차 접어들고 있는데 도시재생 일을 하다가 연계해서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임재환이라고 합니다.

◇ 최진성> 강릉출신, 그리고 강릉에서 살다가 나주라는 도시를 가서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했고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 아직 대학 재학중이라고요?

◆ 임재환> 제가 휴학을 하고 나주로 내려갔어요.

◇ 최진성> 아직은 학생신분이기도 하고.....

◆ 임재환> 아직은 학생의 신분...... 저도 사실 ‘1년 정도 하다가 올라오겠지.’ 라고 생각을 하고 휴학을 했는데 졸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하(웃음)

◇ 최진성> 생각보다 해왔던 일이 재미있나봐요.

◆ 임재환> 어...... 제 적성이라고까지는 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제 행동의 동기부여가 충분히 되는 일인 것 같아요.

◇ 최진성> 나주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해왔다고 얘기해주셨는데 어떤 일이에요?

◆ 임재환> 도시재생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긴 지가 얼마 안됐어요. 뉴딜 사업이라고 하는 사업인데 옛날 같은 경우는 도시개발이라고 해서 다 부수고, 새로 짓고, 그런 식으로 지역을 개발했었어요. 이런 식의 개발의 한계점을 느낀거죠. 정부에서도. 그래서 정부와 주민들이 함께 주도해서 도시를 재활용하는 그런 사업이라고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제가 그곳에서 하고 있는 것들은 주로 공모사업들. 지역에서 공모사업을 받아와서 국가예산으로 행사를 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을 만드는 일들을 하고 있어요.

◇ 최진성> 공모사업 유치, 진행한다는 얘기를 해주었는데 사례를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행사를 유치하고 진행했어요?

나주 도시재생 행사 활동모습(사진=임재환제공)

 

◆ 임재환> 도시재생이라는 사례가 다방면에 있어요. 그 중에서 제가 한 건 문화쪽이고요. 작년에 진행했던 것 중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했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이라는 사업이 있어요. 그것은 관광산업을 한 시즌에 전국 10곳을 선정해서 지역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진행하는 사업인데 작년에 했을 때 처음 잡아봤던 사업이었거든요? 나주 처음 와서 많이 어렵더라고요. 해오던 일이 아니니까. 시작부터 큰 것을 하고 가니까 그 이후의 것들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 다음으로 했던 것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자체적으로 했던 공모사업들, 지역 어르신이나 청년들이 모여서 놀 수 있는 그런 문화행사를 많이 만들어서 했고 축제 같은 것들도 하고 그런 식으로 했었어요.

◇ 최진성> 결과는 어땠어요?

◆ 임재환> 결과는 어르신들이 되게 좋아하세요. 일단 청년들이 그 동네에 없어요. 그리고 그 지역에 사람들이 모인다는 그림을 상상할 수 없었대요.

◇ 최진성> 강릉과 나주와 비교해보면 어때요?

◆ 임재환> 차이가 많이 나요. 나주 같은 경우가 빈집 비율이 20%가 되고요. 약 20%가 고령인구래요. 머릿속으로 그려보면 주문진정도? 주문진보다 안 좋을 수 있어요. 일단은 시내에 나가면 신호등 불이 안 들어와 있어요.

◇ 최진성> 점멸이에요? 아니면 꺼져있는 거에요?

◆ 임재환> 꺼져있어요. 차는 다니는데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필요 없을 정도에요. 시내 쪽에 상가들도 2층 상가는 대부분 꺼져있고 2층상가도 세 집에 한 집 정도씩? 빈 상가고. 그런 상황이죠.

◇ 최진성> 인구수도 나주지역이 많지 않다고요?

◆ 임재환> 나주의 경우 두 곳으로 나뉘어있어요. 원도심과 혁신도시로 나눠져 있는데 혁신도시는 생긴 지 얼마 안 되었고 원도심은 약 7만, 혁신도시는 약 3만 명 그 정도 되고. 원도심 같은 경우는 거의 다 어르신이죠.

◇ 최진성> 그러면 재환형제가 주로 프로젝트, 행사를 했던 곳은 나주의 혁신도시가 아니라 원도심에서......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신다고요?

◆ 임재환> 어르신들이 되게 많이 아끼세요. 지역 어르신들이 어느 정도냐 하면 “빨리 지역에 있는 공무원을 재환이에게 소개시켜줘서 이 지역에 정착을 하게끔 해야 한다.” 그 정도로 어르신들이 청년스러움에 갈급했던 것 같아요. 그런 타이밍에 운이 좋게 저와 친구들이 정착을 하게 된 것 같아요.

◇ 최진성> 어떤 친구들이에요?

나주 도시재생 행사 활동모습(사진=임재환제공)

 

◆ 임재환> 제가 처음 나주에 내려갔을 때는 저와 제 친구 1명 같이 내려갔었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는 잠깐 하다가 돌아갔고 원래 저와 강릉에서 고등학교 때 활동하던 친구가 나주에서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그 친구와 그곳에서 같이 활동을 하고 있고 그 친구의 학교후배들이 두 명이 더 내려와서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그럼 그 지역을 보고 ‘우리가 한 번 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어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나봐요.

◆ 임재환> 그렇죠. 일단 그 친구가 예전에 ‘하모니’라는 사역을 같이 했던 노건휘라는 친구였어요. 그 친구가 20살이 돼서 이벤트연출을 전공하고 나주라는 지역에 일 때문에 가게 되었다가 그곳에서 큰 매력을 느꼈던 거에요. 그곳에 가보면 성문들이 다 복원이 되어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성이 있던 지역에서 성문이 다 복원이 돼 있는 곳은 서울하고 나주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주를 소경이라고 해요. 작은 서울이라고. 그리고 문화재도 큰 것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 환경에서 조금만 더 걸어 나가면 흙돌담들이 있어요. 일제시대 때 지어진 건물도 많이 있고 그것이 다 헐려있지 않고 남아 있다 보니까 묘한 느낌을 주는 그런 도시였던 거에요. 그래서 그 친구가 매력을 느껴서 정착을 했던거에요.

◇ 최진성> 그리고 그 이후 친구와 후배들이 같이 모여서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해오고 있군요. 그 지역을 잘 알고 있던 상황도 아니고 새로운 것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텐데 어떤 게 가장 힘들었어요?

◆ 임재환> 제가 힘들었던 건 정신적으로 힘든 것보다는 몸이 힘들었던 적이 많았어요. 사실 되게 신나고 재미있어요. 지내는 게 매일매일 시트콤 같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고 재미있는데 그 가운데 너무 바쁘다보니까 제 스스로의 시간을 갖기 쉽지 않더라고요. 사실 그런 부분이 그 전 생활방식과 다르다보니까 힘들었고 그런데 이것도 적응이 되다보니까 그렇게 힘든 부분까지는 아닌데 어떻게 말을 이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하(웃음)

◇ 최진성> 이정도 얘기하는 거면 재미있다는 거죠. 열심히 일하니까 몸이 힘든...
나주라는 지역이 사실 가까운 지역이 아닙니다. 전라남도죠? 우리가 사는 곳은 강원도. 끝에서 끝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곳인데 가게 된 이유가 있어요?

나주 도시재생 행사 활동모습(사진=임재환제공)

 

◆ 임재환> 사실 저도 나주까지 가게 될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나주 정착하기 바로 직전까지도. 어떤 상황이었냐면 제가 학생이라고 말씀드렸었잖아요. 재작년에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총학생회장을 준비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떨어졌거든요. 그때 준비를 하면서 학생들에 대해서 고민을 했어요. ‘왜 우리 학교 학생들은 학교일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사실 이건 학교 일을 하는 모든 학생들이 고민하는 것들이거든요. 자기 학과나 학생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게 예전같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이런 것을 고민하다가 생각해보니까 이런거에요. 제 당장에 옆에 있는 친구들만 봐도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가 끝나면 바로 아르바이트를 가야하고 밤늦게까지 일을 하다가 다시 집으로 가고 지각도 하고. 그러니까 자기 삶을 챙기기에도 상당히 힘든 친구들인데 이 친구들에게 대학사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 자체가 되게 잔인한 말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게 단순히 학교에서 간식행사 한 번 더 하고 이런 차원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구나.’ 그러면서부터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던 것 같아요. ‘이것을 어떻게 하면 극복 할 수 있을까?’ 이게 단순히 학교에서 뿐 아니라 대학졸업하면서도 사회에 나갔을 때 겪는 모습과도 너무 비슷한거에요. 학교 안에서도 부조리라고 하죠. 그런 문화들이 남아있는 곳도 있고 그런데 이것을 사회 나가서도 직장이나 단체에서도 그대로 받고 있더라고요. '어째서 이것이 문화가 되었고 조용히 지내야 되는 걸까?' 이런 고민을 하다가 '연구를 해봐야겠다.' 연구라는 말은 조금 거창한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에 설상가상으로 저희 집에 교통사고를 당해요. 부모님이. 시기가 총학생회장 떨어지고 집에서는 교통사고가 나고 그 순간에 멘탈이 흔들리는 거에요. 그러면서 ‘내가 돈을 벌러 일단 나가야겠다.’ 결심을 하고 강릉을 떠났어요. 돈을 벌려고 타지로 나간거죠. 타지에서도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고민하게 되는거에요. 돈을 번다는 핑계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어요. 돌아다니다가 나주로 가게 된 거죠. 처음에는 여행을 목적으로 갔다가 그 동네를 보면서 ‘청년이 없다는 것은 그 이유가 있겠구나.’ 그러면 내가 여기 있다 보면 청년들이 어떤 문제를 겪어서 지금 이 지역이 이렇게 됐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겠구나. 제가 나주로 내려가야겠다는 결심을 바로 하고나서 일단 당장에 정착은 안되니까 그 이후에 캐리어를 싸들고 다시 내려가서 정착을 했죠. 운이 좋게 직장도 바로 잡히면서 생활에도 어려움이 없었고요.

◇ 최진성> (나주생활한 지)1년 정도 지났어요. 생각이 달라지고 일상도 달라졌나요?

임재환 청년(사진=임재환청년 제공)

 

◆ 임재환>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일단 스스로에게 제가 이렇게까지 도전해본적은 사실 없었어요. 무언가를 하게 되었을 때 끌려다녔거든요. 제가 주도하지 않았어요. 뒤에서 지켜보다가 하면 같이하고 그런 식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선택해서 결과물을 보고 그런 것들이 저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모습 같아요. 예전에는 눈치도 많이 보고 굳이 이걸 내가 해야 하나 싶은 것들은 관심도 안가지고 살았는데 저를 더 내몰수록 위험부담이 큰 곳으로 내몰수록 성장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그런 것을 즐기고 오히려 더 던지고 있어요. 실제로도 많이 성장한 것 같고요.

◇ 최진성> 고민을 갖고 떠났는데 언젠가는 다시 고향 강릉으로 돌아와서 본인의 경험을 풀어보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 임재환> 당연히 가지고 있죠. 그런 생각으로 처음에 나갔었던 거고 제가 있는 나주뿐만 아니라 지방도시라고 하면 다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어요. 제가 알고 있는 정보로는 지방도시의 40%가 소멸위기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강릉은 덜한 편이긴 한데 강릉이라는 지역도 청년이 줄어들고 있고 지금 단계에 뭔가 할 수 있을 때 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걷잡을 수 없죠. 지역마다 적용해야 하는 모델이 다르겠지만 하나하나 공부해가면서 강릉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최진성> 앞으로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계획은?

나주 도시재생 행사 활동모습(사진=임재환제공)

 

◆ 임재환> 저는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나주라는 지역에서 1년을 살아보니까 이 지역이 내수시장이 상당히 약하더라고요. 거의 모든 지방도시들이 그럴 것 같아요. 관광도시라고 해도 관광이 지역의 내수시장까지 들어오는 경우가 많지 않더라고요. 사실 나주 같은 경우는 곰탕이 되게 유명하거든요. 제가 신기하게 느꼈던 것은 평일에도 음식 하나를 먹으려고 관광버스가 와요. 강릉도 관광도시잖아요. 그런데 강릉이라는 도시에서 먹을 것을 위해 관광버스가 들어오는 그림을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나주는 지금 먹을 것을 위해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올 정도. 사실 이정도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관광인프라를 갖췄다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도 아까 말했던 것처럼 빈집이 20%고 빈 상가가 세 집중에 한 곳이 빈 상가에요. 이게 곰탕거리와 시내가 바로 열 걸음 거리에요. 인접한 거죠. 사실 이게 지역적으로 관광인프라에 대해서 실제 거주민이 받을 수혜를 고민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가면 실제 있는 상가들이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질 상가들이 아니에요. 굳이 나주까지 왔는데 옷을 사러 나주에 온건 아니고 이런 뭔가 지역적인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관광콘텐츠들이 하나로 묶여있지 못한 거에요. 그러다보니까 반짝하는 것만 반짝하고 돈의 흐름 같은 것들이 그곳의 분들에게 흐르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한계점이 있더라고요. 이런 것을 먼저 해결해야 지역 어르신이 살기 편하고 일자리도 생기면서 청년들이 이 지역에 정착을 하거나 할 텐데 그런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관광객들만으로 지금 당장 여기를 먹여 살리기는 힘들 것 같고 그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오프라인 시장이 아니면 온라인 시장이라도 잡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케팅과 브랜딩을 공부하고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지역 소상공인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모델을 공부하고 있어요. 훌륭한 콘텐츠와 자산을 갖고 있더라도 누가 발견해주지 못하고 홍보해주지 못하면 사람들이 모르거든요. 이것을 발굴하고 만들고 스토리텔링을 해서 이 지역의 가치를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사업들을 고민하고 있어요.

◇ 최진성> 언제쯤 현실화 되는 거에요?

◆ 임재환> 아마 활동은 올해 중순말부터는 조금씩 하지 않을까 싶네요.

◇ 최진성>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시죠.

◆ 임재환> 네.

◇ 최진성> 크리스천으로써 이런 일을 한다는 것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 임재환> 사실 제가 이것을 할 때 엄청 고민했어요. 하나님이 이걸 좋아하실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람이 봤을 때는 좋은 일은 분명한 것 같은데 사람이 좋다고 해서 하나님한테 좋은 일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사실 이것을 놓고 2~3개월 하나님 앞에 구했어요. 성경 안에도 그런 사건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인간이 잘되는 것만이 오히려 이것이 사람과 하나님 사이를 멀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그렇다면 내가 이걸 하는 것이 옳은 그림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도를 하고 주님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 하는 묵상 가운데 있을 때 성경 안에서 초기교회 때 모습을 보게 하시더라고요. 초기교회모습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부족한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부족하지 않다는 것은 하나님이 단순히 우리들의 영적상태뿐 아니라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이 공간 안에서의 풍족함, 행복함 또한 하나님이 원하시는구나. ‘이 안에서 영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땅에 살면서 풍요로움 또한 하나님의 뜻이구나.’ 이제 그것을 성경을 보며 알게 되었어요. 어떻게 보면 양날의 검일수도 있지만 ‘이 검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많이 바뀔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저는 사람들이 잘 사는 지역,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임재환 청년(사진=강원영동CBS)

 

◇ 최진성> 미션인터뷰 임재환 청년과 함께 했는데요. 여러 경험을 통해 갖게 되는 생각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펼쳐갈 일들까지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재환>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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