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주도 청와대 집회 불법천막 강제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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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주도 청와대 집회 불법천막 강제 철거

종로구청은 13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인근 불법 설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사진=오요셉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이 주도하는 청와대 앞 농성 불법 천막 등 시설물들이 강제 철거 조치됐다.

종로구청은 13일 오전, 범국민투쟁본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국가보안법철폐긴급행동 등 9개 단체가 불법 설치한 천막 11개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서울맹학교 학부모 등 인근 주민들과 마찰을 이유로 구청이 각 단체에 수 차례 계고장을 보내는 등 자진철거를 요청했으나 농성이 계속되자 강제 철거에 나선 것이다.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은 지난 10월부터 4개월이 넘도록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장기 농성을 벌여왔다.

집회 현장을 광야교회로 칭하고 매일 예배와 기도회를 열어왔고, 그 과정에서 집회 소음과 통행 차단 문제 등으로 서울맹학교 학부모들과 청운·효자동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장기간 계속된 집회로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경찰은 올초부터 집회를 제한하기로 결정했고, 집회 측은 이에 맞서 행정 소송을 제기한 끝에 주간 집회만 허락 받아 집회를 이어왔다.
청와대 사랑채 앞 인도에 설치됐던 불법 인공구조물들.


종로구청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집회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통하지 않았다"며 "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민원과 강력한 항의가 있어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집행에는 종로구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500여 명이 투입됐으며 물리적 충돌을 대비해 경찰 1000여 명이 현장을 지켰다.

물리적 충돌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 저지선 앞에서 통성기도를 하는 등 철거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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