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해 목사 “포기할 수 없는 다음세대 태권도로 선교할 것”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이용해 목사 “포기할 수 없는 다음세대 태권도로 선교할 것”

  • 2020-02-20 14:24

<크리스천초대석>다음세대위해 태권도선교 사역 하는 이용해 목사
태권도선교 프로그램 통해 다음세대 삶의 태도 달라져 부모만족도 높아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분리해 훈련 예정

제주CBS어린이태권도선교단 대표 이용해 목사

 

이용해 목사는 다음세대 선교를 위해 지난해 제주CBS와 함께 제주CBS어린이태권도선교단을 창단했다.

지난 1년동안 12주간의 훈련에 참여한 1기생들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삶의 태도와 선교적 비전을 갖게 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앞으로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분리해 태권도선교단을 확장시켜 눈높이에 맞는 선교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일문일답>

▶지난달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단기선교를 단원들과 함께 갔다오셨죠?

=이용해> 2월 13일부터 10일동안 인도네시아 바탐지역을 중심으로 단기선교를 갔다왔다. 제주CBS어린이태권도 선교단 1기생들이 지난해 훈련을 받고 마지막 훈련과정이 단기선교를 하는 것이다. 단원 17명과 스텝들까지 총 21명이 함께 갔다왔다.

주장 김기령 학생

 

▶단기선교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은?

=주장 김기령> 이번에 가보니 선교가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다. 처음 선교가기 전에는 여행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가보니 생각한만큼 좋은 환경도 아니었고 어려운 환경을 경험해보니 선교가 쉬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나이어린 친구들이 있다보니 편한 환경도 아니어서 단원들 사이에서 싸우기도 했지만 목사님과 스텝들이 자식들처럼 잘 챙겨주시고 다독여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

=부주장 서성현> 선교가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인데 무슬림지역이다보니 적극적으로 복음을 못 전한 것이 아쉬웠다.

부주장 서성현 학생

 

▶인도네시아에서 태권도선교 사역 반응은 어땠는지?

=이용해> 무슬림지역이지만 태권도문화로 접근하면 현지에서는 모두가 좋아한다. 격파, 댄스, 인도네시아어로 진행되는 드라마 등을 하면 현지인들이 관심을 많이 보인다. 현지 선교사님들이 태권도선교팀이 오면 힘이 생기고 도전이 생긴다고 말한다.

▶목사님께서는 태권도사역을 해오신지 오래되지 않았나?

=이용해> 26년 정도 된다. 선교지 곳곳에 제자들이 태권도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의 사역은 주로 청년들과 사역을 했는데 이번에는 어린이와 청소년과 함께해서 더 힘들지는 않았는지?

=이용해> 이번에 10대들과 함께 했는데 이 사역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 어느날 출애굽기를 묵상하는데 가나안 땅에 들어간 주인공이 광야세대였던 것을 보며 이 시대에도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의 일꾼이 금방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누군가는 10대들을 포기하지 않고 그들을 양육하고 준비하는 사역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가슴깊이 들었다.
나 역시 자녀가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다음세대부터 키우는 사역을 시작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한해 제주CBS어린이태권도선교단을 모집해서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훈련을 하는 동안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순수한 아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은혜가 되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

▶일반적인 태권도와 태권도선교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주장 김기령> 초등학교 시절 배운 태권도가 기본이지만 태권도선교는 그것에서 더 확장돼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서 하는 것이 좋았다. 우리나라 문화와 예수님을 알리는 것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다.

=부주장 서성현> 예전에 태권도 배울때는 품새와 격파가 대부분이었는데 태권도선교는 예수님이란 주제로 드라마와 찬양에 맞추는 댄스 같은 것이 신기했고 이것을 활용해서 선교할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감이 컸고 좋았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반응은 어땠나?

=부주장 서성현> 대박이었다. 현지에 있는 사람들이 도복을 입은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신기한 표정이었고 관심을 많이 가졌다. 호응도가 한국에서 하는 것과는 달리 정말 폭발적이었다.

=주장 김기령> 태권도의 인기가 현지에서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시범을 보이고 난후 다들 단원들과 사진을 찍고 싶어했고 악수해달라고 하고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호응이 정말 좋았다.

▶태권도가 선교 현지에서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이용해> 현지에도 태권도가 이미 보급이 많이 되어있고 한국문화를 정말 좋아한다. 현지인들이 태권도를 잘하던지 못하던지 도복만 입고 무대에 서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많이 갖는다.

▶1년 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 차이가 어땠나

=주장 김기령> 1년 전에는 앞길이 막막했던 것 같은데 지난 1년 태권도선교단에서 훈련받으면서 시야가 많이 넓어진 느낌이 든다. 선교에 대한 생각도 바뀌고 기회가 된다면 계속 선교하러 나가게 될 것 같다.

=부주장 서성현> 선교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고 내 현재의 모습보다는 미래가 더 생긴 것 같다. 선교사의 삶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훈련을 통해서 단원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이용해> 엄청나게 변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기대반 걱정반으로 선교여행을 갔는데 인도네시아는 도로가 거의 포장되지 않았다. 어떤 지역은 흙바닥에서 뒹굴면서 태권도도 하고 드라마도 하고 격파도 한다.
전도집회를 할 때도 장난치던 아이들이 준비할 때면 긴장하면서 끝까지 잘 해내는 것을 보면서 감동받고 많이 울었다. 우리 팀이 선교지에 갔을 때 선교사님도 다음세대들을 바라보면서 많이 울었다.

▶부모님들의 만족도도 높았다고 하던데

=이용해> 부모님이 아이들과 매주 1시간 30분동안 기도회에 참석해야 하고 리트릿에 간식들도 준비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는데 부모님들이 다 감당하고 아이들이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은혜를 많이 받으신다.

▶제주CBS어린이태권도선교단 2기는 언제 모집예정인지?

=이용해> 3월말쯤 모집해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부모님기도회나 리트릿 훈련, 태권도4영리 드라마, 선교특강 등 프로그램이 타이트하다. 그런데도 부모님들이 순종하고 이 프로그램을 잘 따라주신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훈련도 같이 이뤄지고 자녀를 위한 기도회 하시면서 모두가 훈련을 받는 의미있는 시간이 된다.
훈련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과 함께 이뤄지는 것이다. 인터뷰할 때 부모님도 같이 면접을 본다. 12주동안 선교특강과 기도회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황금의 시간을 헌신해야 한다.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위해서 시간을 헌신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은혜가 있었고 도전받는 시간이었다.

▶2기는 어떻게 모집하게 될 것인가?

=이용해> 지난해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모집했는데 청소년들도 모집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이번에는 초등학생과 중고등부를 분리해서 따로 모집해 훈련할 생각이다. 단기선교도 따로 가고 훈련도 같이 할때는 같이하고 따로 할 때는 따로 할 예정이다.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