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제주지방회장 이희붕 목사 “수평적 관계로 잘 섬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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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제주지방회장 이희붕 목사 “수평적 관계로 잘 섬길 것”

  • 2020-02-27 17:26

<크리스천 초대석>기성 제주지방회 신임회장 이희붕 목사
도내 성결교단 연합사역에 관심 가질 것
수평적 관계로 지방회 임원, 지방회 이끌어 가는 것이 비전

기성 제주지방회장 이희붕 목사

 

에덴교회 이희붕목사가 최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주직할지방회 제36회 정기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희붕 목사는 임기동안 제주지역 3개 성결교단의 연합과 지방회를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기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일문일답>

▶기성 제주지방회장이 된 소감

=회장이 되는 것보다 주어진 전도사역이나 기도사역에 몰두하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이 일을 시켜주셨기에 감사하게 감당하려 한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지방회를 잘 섬겨야겠다는 생각이다.

▶제주에서의 목회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93년도에 입도해서 23년째 제주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딸도 낳고 아들도 낳았다.

▶성결교단이 현재 제주지역에 3개 교단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번 하례회 때부터 연합해서 예배를 드린 것이 인상적이었다.

=전임 지방회장인 최일웅 목사가 그런 연합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처음으로 하례회때 연합모임을 가졌는데 나도 같은 마음이기에 앞으로 계속 연합하는 일이 진행 될 것 같다.

▶기성 제주지방회의 분위기가 좋다고 소문이 나 있다. 비결이 있나?

=제주지방회의 어르신인 남수은 목사님이 제주에 오시면서 더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 어느 때보다도 어르신이 후배 목회자들을 잘 챙겨주고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다보니 지금도 지방회가 따뜻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앞으로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

▶에덴교회를 섬긴지 22년인데 지난 22년을 돌이켜 보면 어떤가?

=돌이켜보면 좋은 훈련을 하도록 도와준 교회였던 것 같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장소였다. 앞으로도 하나님과 만남을 잘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제주에서 목회하는 것이 22년 전에는 더 힘들지 않았나?

=생각하기 나름이다. 훈련의 장소로 생각하면 감사한 거고 사역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사역하면 더 어렵다. 그로인해 기도도 배우고 나눌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문화적으로 다르다보니 처음에는 제주 분들이 너무 투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로 경기도지역에서 목회를 하다 보니 서로 보듬어주고 따뜻한 느낌만 받다가 제주에 와서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더 이해할 수 있었고 그로인해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지방회에 있는 목사님들도 제주에서 사역한지 10년 이상 된 분들이 많다보니 다 그런 시간을 겪고 제주의 문화를 받아들이더라.

▶제주와는 어떤 연고가 있어서 오게 되었나

=제주와 연고는 전혀 없었다. 당시 IMF가 터지면서 사역지가 없었다. 지인이 제주를 추천해줘서 오게 됐는데 벌써 23년이 되었다. 한 5년쯤 하다 떠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사역할 줄을 몰랐다.
제주에서 하나님과 인격적인 깊은 만나면서 내 목회가 달라진 것 보면 제주는 내게 굉장히 특별한 곳이다.

▶목사님은 원래 긍정적이고 감사가 넘치는 사람인가?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다. 나라는 사람은 불평과 불만이 많고 비판하는 사람이었다. 시간이 흘러 기도를 통해서 그 것을 넘어선 것 같다.

▶목사님이 갖고 있는 비전은?

=예전에 수직적 사고가 많았던 것 같다. 목회자와 평신도는 수직적 관계라 생각했었는데 수평적 관계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 좀 더 수평적 관계를 잘 갖는 것에 관심을 가지려 한다. 지방회 역시 회장이라고 수직적 관계보다는 수평적 관계로 잘 섬기고 싶다. 먼저 임원들과 수평적 관계로 잘 만들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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