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단들, 주일예배 온라인 예배로 대체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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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단들, 주일예배 온라인 예배로 대체 권고

  • 2020-02-27 18:29

26일 오전 코로나19 (신형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으로 서울 명성교회가 출입 통제 중이다. 국대 대형교회 중 한 곳인 명성교회에서 부목사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한형 기자

 

[앵커]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교회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각 교단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와 기장총회 감리회 등은 오는 주일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이나 가정예배로 드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로나 19 확진자가 교회에서도 나오면서 각 교단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다중집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각 교단들이 주일예배 취소를 권고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육순종 총회장 명의의 목회서신에서 코로나 19 확산이 예상되는 2~3주 동안 주일예배를 가정이나 온라인으로 드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육순종 총회장은 "사순절이 시작됐다"며 "세상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사랑과 희망을 실천하는 공동체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장총회는 매일 오전 10시에 공동체 기도제목을 올려 총회 산하 교회와 교인들에게 기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기장총회는 또 총회 홈페이지에 코로나 19 대응 상황실 게시판을 설치하고, 교단 산하 전국 교회의 상황을 파악해 대처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일예배 등 모든 모임을 담임목사의 영상 예배 등으로 대처하는 지혜를 보여 달라고 말했습니다.

감리회는 담임자의 판단 아래 자체적으로 예배를 중계하거나 CBS 등 다중 매체를 통해 예배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감리회는 이웃을 섬기며 배려하는 관용의 마음으로 코로나 19를 이겨내자며 매일 밤 10시에 함께 기도 운동을 펼치는 등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주일예배를 앞두고 있는 교계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박 장관은 27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를 찾아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의 밀집 행사를 중단, 자제, 연기하고 예배를 영상예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양우 장관 / 문화체육관광부
"저희 정부의 중대본,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도 이미 이제 밀폐된 공간에서 하는 행사들, 거기에 대해서 자제하도록 이미 다 지침이 내려가 있는 상황인데.."

이에 앞서 예장통합총회는 26일 코로나 19 3차 대응지침을 발표하고, 오는 3월 1일과 8일 두 주간 동안 주일예배와 교회 모임을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대체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다른 교단들도 추가적인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용현 영상 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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