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온라인 집회로 코로나에 대처하는 찬양사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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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온라인 집회로 코로나에 대처하는 찬양사역자들

  • 2020-03-13 20:22

[앵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오프라인 찬양 집회들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다양한 사역자들이 온라인 찬양 집회를 열어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로하고 나섰습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기 의정부시의 한 기독 대학 예배실에 찬양이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김브라이언 / 찬양사역자
"세이 유유유(Say you you you). 유 아 소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 이 세상 무엇도 비교할 수 없죠."

이 찬양은 카메라를 통해 온라인 채널에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징검다리선교회 대표 임우현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TV번개탄'에서 진행하는 일명 '유튜브 수련회'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찬양집회와 공연사역들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그간 다음세대를 위한 집회를 진행해 왔던 선교회가 온라인 콘텐츠에 익숙한 다음세대들을 위해 온라인 수련회를 마련한 겁니다.

[인터뷰] 임우현 목사 / 징검다리선교회
"어른들은 지금 그래도 은혜를 받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그런데 다음세대는 집에 있으면 엄마가 밥상을 차려줘야 애들이 밥을 먹지 스스로 차려 먹는 애들 많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다음세대 사역자들은 그래도 밥상이라도 차려주고 라면이라도 끓여줘야 애들이 먹지 않겠습니까.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를 잡으려고 최선을 다한다면 저희는 다음세대와 한국교회가 은혜를 지키기 위해서 한 번 조금이라도 노력을 하자고 지금 일단 한 달 반 됐네요. 최선을 다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경기 의정부시 신한대학교에서 진행된 'TV번개탄' 채널 유튜브 수련회 중계 현장.

 


하루 약 7시간 동안 진행되는 온라인 수련회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찬양과 말씀이 20분씩 번갈아가며 진행됩니다.

최근 찬양 집회와 공연 사역이 모조리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찬양사역자들도 무보수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브라이언 / 찬양사역자
"제가 매일 사역을 다니는 사람이기 때문에 좀 너무 큰 영향을 받긴 했어요, 사실은. 다음 세대를 깨우는 일이라서 원래 했던 것을 더 열심히 동참하자 힘든 시기 가운데 그렇게 하게 됐습니다. "

이번 온라인 수련회 영상들은 조회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예배 영상 콘텐츠를 자체 제작할 여력이 없는 교회들에서 공예배용 영상으로 활용하고 있어 의미가 깊습니다.

이번 온라인 수련회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 'TV 번개탄'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28일까지 진행됩니다.

다양한 찬양사역자들이 참여하는 또 다른 온라인 찬양예배도 다음주부터 열립니다.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 동안 '광야에서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주제로 최인혁과 김도현, 헤리티지 등 다양한 찬양사역자들이 함께하는 온라인 예배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온라인 예배는 기독 뮤지컬 전용 극장 광야아트센터와 김동호 목사의 CMP집회, 푸른나무교회와 협력해 진행됩니다.

한국교회찬양사역자연합회와 광야아트센터 등이 연합해 마련한 온라인 예배가 다음주부터 진행된다.

 


[인터뷰] 송정미 회장 /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
"기독교 문화계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자신의 오병이어 물고기 두 마리 보리 떡 다섯 개를 함께 내놓는 심정으로 지금 각 가정에서 아이들과 학교도 못 가고 또 함께 지금 자택근무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같이 온라인 워십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한국교회가 회복되고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는 광야에서 내 백성을 위로하는 그런 집회가 되기를 원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예배에선 온라인 모금도 함께 진행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예배는 16일부터 2주간 평일 저녁 7시 30분부터 유튜브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최 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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