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학 코로나19 대응법...‘원격수업’에서 ‘임대료 인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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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학 코로나19 대응법...‘원격수업’에서 ‘임대료 인하’까지

  • 2020-03-24 20:49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주요 신학대학들이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학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장로회신학대학교의 경우 고통 분담 차원에서 캠퍼스 입점 업체의 임대료를 인하해주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장로회신학대(총장 임성빈)는 코로나19로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수업을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학내 라이브온 스튜디오에서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장면.

 


장로회신학대 하경택 교수가 구약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강의실 대신 학생들이 없는 스튜디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녹취] 하경택 교수 / 장신대 구약학
“그들에게 하나님이 택하신 진정한 왕국은 남왕국 유다의 다윗왕조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요즘 캠퍼스 풍경입니다.

[스탠딩] 송주열 / 기자
“이곳은 평상시 학생들이 1인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곳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교수들이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원격수업은 교수나 학생 모두 낯설기는 마찬가집니다.

교수들은 양질의 수업 콘텐츠를 제작해야하는 부담감, 학생들은 학습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감이 적지 않습니다.

장신대는 녹화형태의 수업 콘텐츠 제작 방식뿐만아니라 페이스북 기반의 라이브, 화상컨퍼런스 앱을 이용한 쌍방향 수업에 이르기까지 교수들의 코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숙 교수 / 장신대 교육행정
“이것이 하나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고 신학교육 뿐만아니라 모든 대학교육의 어떤 변화의 하나의 단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외부인 왕래를 전면 통제하고 있는 감리교신학대는 학내에 진료소를 설치해 체온 측정과 손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장신대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감신대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되는 채플도 유투브로 진행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아직 캠퍼스의 봄을 만끽하지 못하는 신입생들을 위해서는 온라인 수강신청부터 원격 수업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장신대와 감신대는 각각 코로나19로 존립 위기를 겪는 학내 입점 업체 임대료를 인하하고, 학내 업체를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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