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위미교회 강두성 목사 “예수 사역이 선교이자 복지”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제주 위미교회 강두성 목사 “예수 사역이 선교이자 복지”

  • 2020-04-29 16:57

<크리스천 초대석>교회창립 70주년 맞은 위미교회 강두성 목사
오랜 시간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리더로 지역과 밀접한 관계 형성
노인요양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 통한 지역복지문화에 힘써
대학에서 가르친 경험 토대로 마을복지가로 활동 준비

창립 70주년 맞은 위미교회 강두성 목사

 


위미교회가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향존직 은퇴와 임직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계획들을 진행한다.

강두성 위임목사는 성도들이 성전예배와 생활예배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지역사회 복지 발전을 위해 평생교육원을 개설하고 마을복지가가 돼 지역과 교회의 가교역할을 꿈꾸고 있다.

다음은 강 목사와의 일문일답.

▶위미교회가 창립된 지 올해로 70주년이다, 소감은?
=지난 70년동안 단 한순간도 빠짐없이 위미교회에 임재하고 역사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무한 감사하다. 성도들도 그 어느 해보다도 굉장히 기뻐하고 있다.

▶위미교회가 처음 어떻게 세워지게 됐는가?
=1950년 3월에 미국 남 장로교회 선교부에서 파송된 대정교회 출신의 류화평 전도사의 전도로 그 역사가 시작됐다.

▶위미교회가 그동안 지역을 위해서도 많은 일들을 해온 것으로 안다.
=지역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1980년에 위미신협을 세우고, 신협이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을 세우게 되자 그 운영권을 지역에 환원시키기도 했다. 또한 위미지역이 신협을 통해 지역경제가 부흥됐다. 지역주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 신뢰가 깊다. 위미교회는 복지선교를 위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센터, 노인 요양원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에 차별화된 복지선교문화를 세워가고 있다.

▶목사님께서 부임하면서 위미교회의 여러 변화들이 있었다고 들었다. 어떤 사역들에 관심을 두셨나?
=부임해서 교회에 5가지 목표를 세웠다. 그중에 3가지 목표를 중점적으로 목회에 신경 쓰고 있는데 예배, 선교, 교육이다. 먼저 예배부분은 ‘첫 열매는 반드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신앙관을 가지고 있어서 주일성수와 새벽기도회를 강조하면서 성도들의 예배 삶을 강조하고 있다. 선교부분은 현재 해외선교, 국내선교, 지역선교를 위해서 40개 처에 선교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분은 매년 향존직 교육이나 재직교육, 교사교육, 찬양대교육, 구역지도자 교육 등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고 특히 수요예배는 영상으로 교육설교를 하고 있다. 지난 1년에 걸쳐 교회당, 교육관, 목양실, 식당 등을 리모델링을 했고, 어르신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지역복지에도 관심을 많이 두셨다 들었다.
=지역복음화를 위해 지역복지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 선행과 나눔을 통해 또한 해비타트팀을 통해 더 확대할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과 주부, 부모, 청소년을 대상으로 많은 복지선교 프로그램을 개설해서 총체적인 지역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보려 한다.

▶제주지역에서 목회자 역할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사회복지분야 교수로서 복지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지 않은가?
=복지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고 목회자로서 목회와 복지 분야에 좀 더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예수님 사역이 선교이면서 복지였다고 늘 생각해 왔기에 예수님의 그런 모습을 따라 가려하고 있다. 일반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경영학, 행정학을 전공했는데 그 중에 경영학과 행정학은 사회복지를 뒷받침 하는 큰 기둥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제로 그런 배움들이 합력하면서 복지목회에 긍지를 갖고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위미지역은 귤 농사를 많이 하는 지역이다. 농촌교회에서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기 어렵다고 하는데 위미교회는 성경공부반이 활성화됐다. 이유는?
=대도시나 중소도시 교회는 나름대로 소그룹 성경공부하면서 성도들을 세워하고 있지만 농촌교회는 소그룹 성경공부를 구성하기가 어렵다. 고민하다가 수요예배를 전체 교우를 대상으로 성경공부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80~10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성도들의 반응이나 변화는?
=성경공부에 임하는 성도들은 배운다는 것과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는 것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됐다고 한다. 특히 교리부분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는 고백과 말씀의 이해 폭이 넓어졌다고 한다.

▶성경공부 교재도 직접 집필하고 총회에서 교육 강사로도 활동하지 않았나?
=처음에는 서점에 이미 나와 있는 교재로 해보려 했지만 교단적으로 나온 교재가 많지 않아서 교단중심의 교재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하고 집필하고 가르치게 됐다. 교재는 ‘말씀의 푸른초장’이란 책인데 총 10과로 구성돼 있고 238페이지로 돼 있다. 위미교회가 1년 4개월에 걸쳐서 이 책을 공부했고 1기는 총 72명이 수료했다. 총회적으로는 구역공과와 노년부공과 교재도 집필하고 종종 강사로도 활동해왔다.

▶여러 역할들을 감당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비결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평소에 수많은 단어들 가운데 ‘도전’이라는 단어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일단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 부분에 어김없이 도전해 가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영육간에 건강도 신경쓰고 특히 새벽을 이용해서 준비하고 계획하는 일에 강한편이다. 그래서 새벽을 굉장히 좋아한다.

▶위미교회에 두 번째로 부임한 것이라 들었다. 그때와 지금의 느낌은 다를 듯 하다.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첫 전도사 생활을 위미교회에서 했었다. 그때는 막내 전도사였는데 지금은 교회 위임목사로 오다보니 책임감이 훨씬 강해졌고 어떤 면으로는 그때 경험을 통해 훨씬 완숙한 목회를 해야 한다는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목회를 하고 있다.

▶부임이후 교회가 부흥한다고 하는데 비결이 있는지?
=하나님의 은혜다. 기도가 열쇠라고 생각한다. 늘 기도하고 교인들을 가까이서 만나고 돌보는 것이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위미교회는 어떤 계획들 갖고 있는지?
=위미교회가 좀 더 건강한 교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계속 성도들을 통해 성전예배와 생활예배 성공자로 세우기 위해 늘 뜻을 세우고 있다. 선교지원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사명이라 생각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써야 할 것이고 지역공동체 선교를 위한 평생교육원을 개설해 가는 것이 희망이다.

▶평생교육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교회 밖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목사님이 갖고 계신 비전은 무엇인지?
=우선 내적이고 지역목회 강화를 위해 개인적으로는 좀 더 교회중심의 목사이면서 또 지역목회자로서 나름 배우고 대학에서 가르쳤던 경험들을 총 망라해서 지역사회 복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마을복지가로 활동하면서 교회와 지역 간의 가교역할자로 활동하는 것이 위미교회 목사로서 비전이라 할 수 있다.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