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속 어린이 주일 맞은 교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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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속 어린이 주일 맞은 교회 풍경

  • 2020-05-04 15:54

온라인 성경퀴즈 등 통해 소통..선물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거룩한빛광성교회 주일학교 교역자와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앵커]

지난 3일이 어린이 주일이었죠.

예년에는 교회에서 각종 행사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어린이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나름대로 방법을 찾은 교회들을 취재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선생님의 스마트폰으로 문자가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덩달아 선생님들의 눈과 손도 바빠집니다.

거룩한빛광성교회는 매해 어린이 주일이면 각종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모일 수 없게 되자 온라인으로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온라인 예배가 끝난 뒤 어린이날을 주제로 4행시를 짓고 이를 선생님한테 문자로 보내면 선물을 주는 방식입니다.

"어 : 어린이날 나에게 가장
린 : 인기 있는 선물은 바로
이 :이것
날 : 날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주는 모든 것."

거룩한빛광성교회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과 직접 가정을 방문해 문 손잡이에 선물을 걸어놓는 방식으로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성만교회. 매해 어린이날 즈음이면 부천 운동장을 빌려 대형 행사를 치러왔지만 올해는 부득이하게 취소했습니다.

성만교회는 중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성경퀴즈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퀴즈를 맞힌 학생들에게 치킨과 아이스크림 등 각종 선물을 전달하며, 현장예배로 두 달 이상 보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랜 겁니다.

"보이는 라디오 라이브 성경퀴즈 2탄 성경 문제 풀고 선물 받자"

이렇게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분명 아쉬움은 있습니다. 매해 어린이날 주간에 열렸던 거의 모든 행사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현장예배를 일부 시작했지만 주일학교는 여전히 그럴 수 없습니다. 주일학교 학생들을 기다리는 교역자와 교사들의 마음도 애틋하기만 합니다.

김창엽 목사 / 부천 성만교회
"특히 어린이날이면 어린이 주일 행사도 있는데 그런 것까지 진행을 못하니까 오늘이 어린이 주일이어서 더 우리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이석희 목사 / 거룩한빛광성교회
"집에만 있기에 아이들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하고 교회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안타깝고 빨리 코로나 19가 종식이 돼서 아이들이 함께 다시금 기쁘게 찬송하고 예배드릴 수 있는 그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주일학교 교역자와 교사들은 하루 빨리 아이들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용현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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