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예장합동 제주노회장 민경민 목사 “하나 되어 함께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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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예장합동 제주노회장 민경민 목사 “하나 되어 함께 가겠다”

  • 2020-05-07 17:36

<크리스천 초대석>최연소 예장합동 제주노회장 민경민 목사
21개 당회 조직으로 역사적으로 자립 노회 이뤄내
미자립교회 일일이 방문해 격려하며 하나로 모을 것
사회속에서도 주님의 몸된 교회로 서 나가도록 힘써야

최연소 예장합동 제주노회장으로 선출된 탐라교회 민경민 목사

 


탐라교회 민경민(45) 목사가 최연소 예장합동 제주노회장으로 선출됐다.

민경민 목사는 임기동안 노회안의 교회들이 하나되어 함께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노회에 21개 당회가 소속되면서 자립된 노회로 세워진 만큼 교회들이 건강하게 세워지는데 관심을 갖겠다고 전했다.

<일문일답>

▶신임 노회장이 된 소감이 어떤가?

=어색하고 얼떨떨하고 뭐라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첫 경험이다 보니 정말 잘 모르겠다.

▶전국 최연소 노회장이라 들었다. 기대감도 있고 부담감도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떤가?

=아무래도 기대감보다 부담감이 크다. 한 교회를 섬기는 목사로서 감당하는 무게보다도 제주노회를 전체 봐야 한다는 무게감이 꽤 크더라. 그 무게감 속에서 기대감이 있으니깐 그 안에서 기대감을 풀어내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노회장 뿐만 아니라 임원들도 전체적으로 젊어진 것 같은데노회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노회에 처음 들어온 것이 15년 전이었는데 그때와 지금은 많은 차이가 있다. 그 사이에 젊은 목사님들도 오시고 개척도 되다보니 확실히 젊어진 건 사실이다. 노회 임원도 비주얼적으로 젊어진 것 같다.

▶이번 봄 노회가 상당히 의미있는 노회라 들었다. 어떤 것인가?

=역사적인 노회였다. 총회 안에서 1개의 노회가 제대로 인정받으려면 21개 당회가 조직이 되면 인정이 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21개 당회가 조직되었다. 아마 다음 가을 노회에는 22개 당회가 될 예정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교회들이 여러모로 참 어렵다고 한다. 노회 상황은 어떤가?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상관없이 다 어려운 상황이다. 더 힘든 교회는 있어도 힘들지 않은 교회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교회를 돌아다니며 어려운 얘기들을 듣는 중이다.

▶앞으로 노회장으로서 어떤 역할들 해나갈 생각인가?

=지금까지 노회에서 세워오고 이뤄져 왔던 것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뤄진 것은 이뤄진 것이고 다시 제로라인에 서서 이번 회기부터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 같은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다. 방향성은 노회 폐회예배때 나눴던 말씀인데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게 하라’ 이 말씀은 교회뿐만 아니라 노회나 한국교회에도 동일하게 주신 말씀 같다.

하나 되어서 함께 하는 것. 이 방향으로 노회의 여러 사안들을 보려고 한다. 함께 가기 위해서 노회에 속한 교회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어려움은 함께 나누고 기쁨도 함께 나누면서 섬길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미자립 교회들을 이미 방문하고 있다고 들었다. 상황은 어떤가?

=노회장으로 섬기게 되면 하고 싶었던 일이다. 우리 노회 안에서 미자립 교회를 미래자립교회라 부른다. 앞으로 자립할 것이란 믿음을 담아 부르는 것인데 미래자립교회들을 방문해 얘기를 듣고 격려해 드리고 함께 기도하는 모습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일을 시작했다.

사실 직접 얘기를 들어보면 그 얘기에 내 자신이 더 도전받는 것 같다. 교회를 섬기고 설립하고 목회해오는 과정의 얘기를 듣다보면 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감동적이다. 정말 하나님 은혜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오히려 내가 더 도전받는 시간이었고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

▶대사회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지 않은가?

=관심이 많다. 교회가 사회 속에 있고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의 몸 된 교회로서 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사회 속에서 어떻게 서야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본을 보여야 할지를 것인지를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교회나 노회도 마찬가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관심 갖고 함께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이디온 선교회도 섬기고 다음세대 사역에도 관심이 많지 않은가?

=다음세대 사역은 무조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빼놓을 수 없는 핵심가치이기 때문에 다음 세대가 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노회 안에서도 주일학교연합회나 청소년부, 대학부, 다음세대 관련한 기관들이 있기에 이 기관들이 어떻게 활동을 잘 할 수 있는지 많은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인해 다음세대 사역이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다음세대 사역이 어려운 상황이다. 어렵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다 총동원해서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절대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다른 방법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아이들과 소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화로 문자로 SNS 등 모든 방법을 다 써봐야 한다.

▶각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팁도 주시면 좋겠다.

=저도 자녀가 셋이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어렵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진 것은 장점인 것 같다. 이것을 활용하는 것도 기회라고 본다. 어렵지만 가정 안에서 신앙생활에 대해 소통하고 전해 줄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힘들지만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우리 부모님이 믿는 사람이어서 다른 것 같다는 것을 보여주면 좋겠다.

저희 집에서는 가정묵상을 하고 있는데 애들과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고 있는데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여러분의 집에서도 나눠보면 좋겠다.

▶탐라교회가 올해로 교회창립 39년이다. 내년이면 40년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계획이 있는가?

=기도하면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40주년이 되면서 산적한 과제들도 많이 있는데 성도들과 논의하면서 준비 중이다. 39주년은 40주년을 준비하는 해가 되었다. 올해 교회나 노회나 바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목사님께서 갖고 계신 비전은 무엇인가?

=노회 장으로서 갖고 있는 비전은 노회와 노회 내 교회들이 평안하고 건강하게 세워졌으면 좋겠고 노회 내 산적한 문제들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건강한 교회와 건강한 성도, 가족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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