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빛과진리교회 조사위 구성..김명진 목사 부노회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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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빛과진리교회 조사위 구성..김명진 목사 부노회장 사임

  • 2020-05-18 20:25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평양노회가 인분먹이기 훈련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빛과진리교회 조사를 위한 5인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김명진 목사는 평양노회 부노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송주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평양노회가 18일 오후 경기도 양평 십자수기도원에서 임시노회를 열고, 논란이 일고 있는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 시무의 건' 관련 5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명진 목사는 부노회장직을 사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평양노회는 임시노회를 열어 인분먹이기와 매맞기 훈련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빛과진리교회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회의도중 임시노회 공개 여부를 놓고 잠시 설전이 이어졌지만 언론에 공개하자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평양노회는 빛과진리교회 문제와 관련해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5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평양노회 부노회장이었던 빛과진리교회 담임 김명진 목사는 부노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김명진 목사는 “빛과진리교회와 관련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깊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고, 총회장과 노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명진 목사 / 빛과진리교회 담임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저희교회로 인해 많은 분들께 깊은심려를 끼쳐 드려서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총회장님을 비롯한 산하 모든 성도님들과 국민여러분 앞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김 목사는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제보자의 제보만 갖고 편파,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명진 목사는 교인 가혹행위 외에 다른 의혹들에 대한 질문에는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김명진 목사 /빛과진리교회 담임
(기자) (부동산을) 차명으로 사셨다는 의혹에 대해서 한말씀해주세요
"전혀아닙니다."

일부 노회원들은 조사위원회 구성에 앞서 당회에서의 처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했습니다.

노회원들은 그러나 조사위원회 구성이 단순히 시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조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인만큼 조사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최종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녹취] 길자연 원로목사 / 왕성교회
"(김명진 목사가) 얼마나 그동안 마음이 착잡하고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한가지 중요한 것은 언론이 경기도 이 골짜기까지 올때에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후속조치를 하기 위해서.."

조사위원장으로 선임된 평양노회 정치부장 강재식 목사는 신학적인 부분은 물론 제자훈련 과정에서 인권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강재식 목사 / 빛과진리교회 5인 조사위원장
"저희들 조사위원들은 피해자라고 말하는 분들과 교회와 모든 부분들을 나름대로 할수 있는 범위에서 철저하게 점검하고 조사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임시노회가 열린 십자수기도원 앞에서 집회를 열어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음에도 김명진 목사를 지지하는 목사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 "마땅히 김명진 목사를 시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방인성 목사 /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빛과진리교회는 더이상 성경에 근거한 교회가 아님을 우리 사회에 만인들에게 공포되었습니다. 성경의 가르침과는 너무나도 멀리 떨어졌고.."

반면, 빛과진리교회 교인 수십 명은 십자수기도원으로 향하는 길가에 간격을 지어 늘어서, ‘빛과진리교회를 지켜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노회원들에게 공정한 결정을 요구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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