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한교총, 한목소리로 '남북 평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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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한교총, 한목소리로 '남북 평화' 강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는 18일 시국회의를 열고 '현 남북상황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앵커]

남북관계가 급속히 악화되는 상황에서 기독교계는 일제히 '평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무력시위가 있을 때면 강경대응을 요구하던 보수 기독교계에서도 평화를 강조하는 등 기독교계 전반에 평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해 긴장국면이 조성된 상황에서 기독교계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한목소리로 '평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시국회의를 열고 현 남북상황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4.27 판문점선언으로 어렵게 시작된 남북화해와 협력의 관계가 물리적 폭력을 동반한 강대강의 적대관계로 전환되는 것을 심히 우려한다"면서 "평화공존을 지향해온 민족답게 모든 강경대응을 자제하며 적대정책을 내려놓고 평화적 수단으로 파국을 극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선 하노이 노딜 이후 현재 사태에 이르기까지 남북 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못한 책임을 직시하고 남북의 자주적 평화공조체계를 만들기 위한 획기적 전환을 모색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북측을 향해선 남북관계를 6.15 공동선언이나 4.27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회귀하게 만드는 더 이상의 무력행동을 중단하고 비폭력 대화와 평화의 외교자리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5.24 조치 해제와 4.27 판문점선언 등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국회 비준절차를 조속히 개시할 것 등을 촉구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대화와 소통, 교류와 협력 등 평화적 수단만이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북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북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문숙 목사 / NCCK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북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북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전개함으로써, 보건의료를 포함한 인간안보를 위한 상호협력을 실천하고, 남북교류와 화해의 상징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

보수적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도 "어떤 상황에도 평화로 가는 대로를 닦자"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남과 북의 화해와 공존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한교총은 "남북 화해와 공존의 길은 여전히 멀어 비록 좁고 험해도 우리는 서로 배려하며 평화의 길로 가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교총은 "70년 전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아들로 삼고, 다가올 죽음을 피하지 않으며 순교한 손양원 목사의 삶이 이 험난한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하는 우리에게 그 해답을 제시한다"면서 "분단의 갈등을 넘어서는 화해의 문은 용서와 사랑, 순교정신으로만 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교총은 정부는 휴전 상태를 종식하고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주변국과 대화와 협력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여야 정당은 오직 민족의 공존과 국익을 위해 민족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해 온 것을 반성하고 신뢰회복으로 교류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영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물론 분노하고 실망하는 마음도 크지만은 그러나 강 대 강의 대결이 칼 대 칼의 대결이 자멸의 길입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험하고 멀지만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고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서도 우리가 해야할 노력들을 해서 그 길로 가야된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과거엔 북한의 무력시위가 있을 때면 기독교계가 양측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었지만, 이번엔 평화의 소중함을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바라는 기독교계의 일치된 목소리처럼 남북이 갈등을 넘어 화해와 평화로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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