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사업자' 합동총회, "개성공단 재개" 정부에 요청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대북지원사업자' 합동총회, "개성공단 재개" 정부에 요청

  • 2020-07-21 18:13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정부에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예장합동 통일준비위원회는 오늘 임원회에서 남북 통일문제 있어서는 정파성이 개입돼서는 안된다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예장합동 통일준비위원회(위원장 김재호 목사)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임원회를 열고, 정부에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는 청원안을 총회 임원회에 상정했다.

 


지난해 통일부 산하 대북지원사업자로 등록 된 예장 합동총회.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 등 독자적인 대북사업이 가능해진 예장 합동총회는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남북교류의 상징이던 개성공단이 다시 열려야 한다고 믿습니다.

과거 평양 봉수국수공장 건설과 밀가루 보내기 등 대북 인도적 지원에 적극 나섰던 합동총회는 현재도 교단차원의 통일준비기도회를 이어오며 교단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총회 관계자들이 북한을 깜짝 방문해 북한 산림총국에 양묘장 건설비용 5만 달러를 지원해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교계에서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를 주도해온 예장합동 통일준비위원회는 21일 임원회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통일준비위원회는 이 청원안을 총회 임원회에 상정했습니다.

[인터뷰] 김재호 목사 / 합동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
“사실 제일 급한 것은 개성공단 재개가 돼서 민간적인 차원에서 열려지면 사실 거기에 통일 일꾼들이 들어가거든요. 한국교회가 통일에 대한 것 만큼은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정부와 함께 협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장합동 통일준비위원회는 북한의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로 경색된 남북 문제를 풀어야 할 과제를 떠안은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이인영 내정자가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에 지지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김재호 목사 / 합동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
“통일부장관이 새로 바뀌셨으니까 이제 장관 취임을 하면 통일 정책에 대해서 우리 통준위에서도 세밀하게 분석을 해서 도울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라에서 백두까지’ 슬로건 아래 지역 순회 통일준비기도회를 이어오고 있는 합동 통일준비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당초 백두산 기도회 계획을 취소하고 판문점에서 구국기도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합동총회는 지난 3월 북한 양묘장 건설비용 5만 달러 추가 지원을 위해 방북하려다가 코로나19로 좌절된 방북 계획도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이남이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