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구속··내부 결속 강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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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구속··내부 결속 강화 우려도

이단 전문가, "외부 적 만들어 내부 결속 시도"
피해자연대, "지도부 범죄행위 추가로 밝혀내야"

[앵커]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와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지난 토요일 구속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만희 교주가 구속됐지만 신천지의 조직 특성상 곧바로 조직 와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피해자들은 신천지와 신천지 간부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과 함께 추가 고발을 예고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게 됐습니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일, 8시간 30분에 걸친 영장실질심사 뒤 이만희 교주에 대한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법원은 "범죄사실에 대해 일정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발견된다"며 향후 추가적인 증거인멸의 염려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교주를 상대로 보강 조사 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이 교주는 앞서 기소된 신천지 다른 간부 7명과 같은 법정에서 재판받게 될 전망입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지난 7월 3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입구에서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앞서 이 교주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비공개 출석했다. 이한형기자

교주가 구속됨에 따라 앞으로 신천지 조직은 어떻게 될까?

이단 전문가들은 내부 혼란없이 신도들은 더욱 결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천지 지도부가 그동안 이 교주의 구속 가능성을 암시하며 충격을 완화시켰고, 신도들에게는 제한된 정보와 편향적 시각을 제공해 왔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신현욱 목사 / 구리이단상담소장 (7.30 기자회견)]
"(이만희 교주가) 옥중에서 원격 컨트롤 하겠죠. 12지파의 집단 지도체제로 갈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내부 혼란이라든가 권력다툼이나 갈등, 이런 것들은 없을 거라고 보고요."

전문가들은 또 "신천지 지도부가 추미애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의하라고 지시를 내리는 등 외부의 적을 만드는 방법으로 내부를 결속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만희 교주 구속과 관련해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측도 입장문을 발표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전피연은 "이만희 교주 뿐만 아니라 부인 유천순과 12지파장 등 간부들의 범죄 행각도 낱낱이 파헤쳐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천지를 해체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강식 대표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계속 수사가 진행되고 재판이 진행되면서 이만희의 사기 행각들, 거짓말들이 다 드러나고, 일족들과 고위 간부들의 비리나 (불법적으로) 재물·재산 축적했던 일들에 대한 내부고발이 일어나서 신천지가 붕괴되고, 신도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들은 또 신천지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비롯해 청춘반환 소송과 함께 신천지 간부 대한 추가 고발 등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최승창]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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