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기록적 장마 피해 구호 활동 돌입..전국 모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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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기록적 장마 피해 구호 활동 돌입..전국 모금 추진

  • 2020-08-11 19:16

[앵커]

기록적인 장마로 전국 곳곳이 재난 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 등 주요 교단들이 수해를 당한 마을과 교회를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월전교회. 전승윤 목사와 교회 관계자들이 물이 빠진 후 마루 바닥을 바라보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참사랑교회는 시내 상가에 입주한 교회로 집중호우가 계속되자 옥상이 갈라져 예배당이 침수됐습니다.

규모가 작은 교회 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푸드 뱅크와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해 온 이 교회는 침수 피해로 사역의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특히, 비 피해로 드러난 낡은 건물 보수 비용 마련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배영 목사 / 경기도 광주시 참사랑교회
“비가 너무 새니까 피아노하고 다 곰팡이가 필정도 상해버렸으니까..”

농촌교회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강원도 철원의 이길교회는 한탄강이 범람하면서 교회 전체가 잠겨 예배 도구는커녕 변변한 가재도구도 사용할 수 없게 된 상황입니다.

전북 남원의 사랑제일교회는 흘러내린 토사로 교회가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이밖에 전남 구례군 월전교회, 경기도 포천의 한마음교회, 파주 동천교회, 전주 사랑하며섬기는교회 등 합동총회 소속 교회들의 비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몇몇 교회의 경우 교회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에 예장 합동총회 구제부는 임원회를 열고, 경기권과 강원, 충청, 호남권역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실사에 나서기로했습니다.

또, 총회 차원의 모금도 추진합니다.

[인터뷰] 나기철 목사 / 예장합동 구제부장
“교회들도 힘들고 어렵지만 교회 나가는 성도들이 힘들고 어려운 것은 더 눈 뜨고 못보겠더라구요. 그런것까지도 잘 말씀을 드려서 어떻게됐든 어렵고 힘든 사람들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수 있는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예장 통합총회는 비 피해가 큰 천안, 아산지역을 방문해 이재민과 지역 교회들을 위로한데 이어 이재민 돕기 모금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예장 통합총회는 현재까지 교단 소속 40개 교회 정도가 침수와 축대 붕괴 등의 수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이재민과 교회를 돕기 위한 전국 단위 모금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또, 통합총회 사회봉사부가 한 차례 더 수해가 큰 곡성과 하동을 방문해 지역사회를 위로할 예정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최내호
영상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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