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집회 참석 후 교회 간 사실 숨겨 ..집단확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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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참석 후 교회 간 사실 숨겨 ..집단확진 속출

  • 2020-08-27 18:31

[앵커]

지난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이 동선을 속이고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을 비롯한 지역 감염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추가 확진자는 하룻새 4백명대로 늘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광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교회 예배 참석 사실을 숨긴 게 뒤늦게 확인되면서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 284번째 환자가 지난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광주의 성림침례교회에서 주일인 16일 오전과 오후, 19일 오후에 예배를 드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는 교회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성림침례교회 교인의 제보로 뒤늦게 이 환자와 함께 예배드린 교인 600여 명에 대해서 검체 조사를 실시했고, 지금까지 3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 부본부장 / 중앙방역대책본부]
“지금이라도 8.15 서울 도심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집회 종류 및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립니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의 동선 허위진술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습 니다.

앞서 광주 252번 환자는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숨긴채 워터파크에 다녀왔다고 거짓 진술하면서, 해당 환자가 다니는 교회 교인을 전수조사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전북에서도 군산 11번 환자가 사랑제일교회가 폐쇄되던 지난 13일까지 교회에서 거주했던 사실을 숨기고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도 먼저 알리지 않는 등 비협조적이었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0일까지 모든 종교시설의 대면예배가 금지되고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이 폐쇄됩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 확진자는 26명이 추가돼 누적확진자는 959명, 1천 명에 육박합니다.

인천 주님의교회 확진자는 6명이 추가되면서, 총 36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내발 코로나19 추가 감염자는 434명으로 4백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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