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으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매장 내 이용이 금지된 30일 오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 좌석 이용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수도권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는 음식과 음료 섭취를 금지하고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허용되며, 일반음식점과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매장 내 음식섭취가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30일 오전 0시부터 오는 9월 6일 밤 12까지 8일간 적용된다. 황진환기자
[앵커]
정부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교회들은 이번 주에도 비대면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정부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수도권에서는 2.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주일 더 연장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뒤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은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섭니다.
박능후 장관 / 보건복지부
"국민 여러분,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만큼 이번 기회에 확실한 방역 성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오는 6일 주일도 각 교회들은 비대면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비대면 예배 시행 여부를 놓고 보수 연합기구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일고 있습니다.
보수교계를 대표하는 한국교회총연합은 회원교단과 교회에 비대면 예배를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주 역시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겁니다.
한교총은 또 코로나 19 확산이 주춤할 경우 방역을 철저하게 한다는 원칙 아래 교회가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방역당국에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작은 교단들이 모여 있는 한국교회연합은 정부의 비대면 예배 권고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부 교회가 대면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로 고발당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면예배를 이유로 고발당한 교회들과 함께 공동대응에 나서겠다고 천명했습니다.
한교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정부가 코로나 19 방역이 아닌, 교회의 예배를 단속하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 지침 준수 권고에 응하지 않을 뜻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또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역시 정부의 비대면 예배 권고에 불복할 뜻을 밝힌 바 있어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중대한 고비가 될 이번주일 교회 대면예배 여부에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편집 서형민